이 제품 뜰까 | |
[월드리포트] 인텔 4세대 CPU, 하스웰 출시 임박 |
인텔의 4세대 프로세서인 하스웰(Haswell) 칩이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미 샘플 칩들이 메인보드 생산 회사들에게 보내지고 있으며 일부 벤치마킹 회사들에게도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CES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 2013년 6월 초에 하스웰을 출시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인텔은 항상 일요일에 새로운 칩들을 선보인 전통이 있기 때문에 6월 첫 번째 일요일인 6월 2일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하스웰 역시 샌디브릿지와 아이비브릿지의 계보를 그대로 이어 i3, i5, 그리고 i7의 세 종류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스웰 모델들은 아이비브릿지와 같은 22nm의 집적도로 만들어졌고 4가지 다른 소비전력의 칩들로 나눠지는데 최상위 데스크톱 모델은 84와트, 저전력 모델은 65와트, 그리고 초소형 폼팩터용 혹은 노트북 모델은 45와트와 35와트 모델들로 출시된다.
아이비브릿지의 최고 모델이 77와트를 사용하는 것에 비교한다면 하스웰은 오히려 전력소모가 더 늘어난 것이다. 아마도 그래픽 부분의 클럭주파수 성능을 100MHz 정도 향상시키면서 전력 확대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용하는 CPU 소켓도 아이비브릿지의 1155를 사용하지 않고 1150이라는 새로운 소켓을 사용하므로 하스웰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를 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안타깝지만 새로운 메인보드 구입이 필수적이다.
새로운 1150 메인보드들은 여섯 개의 SATA 6Gb/s와 여섯 개의 USB 3.0 포트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높은 확장성의 장점은 있지만 기존 1155 보드에 비해서 눈에 띄게 향상된 점은 없어 보인다. 아직 알려진 바는 없지만 기존의 22nm의 집적도를 그대로 사용한 만큼 혹시라도 아이비브릿지의 가장 큰 문제였던 발열문제를 조금은 해결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도 크다.
하스웰의 최상위 칩은 아이비브릿지의 i7-3770K과 비교되는 i7-4770K이다. 대표적인 온라인 하드웨어 웹사이트인 톰스하드웨어(tomshardware.com)에서는 인텔로부터 제공 받은 샘플 i7-4770K 칩으로 i7-3770K칩과 비교 벤치마킹한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전반적인 프로세서 성능은 아이비브릿지에 비해서 7~13% 정도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스웰은 프로세서 자체의 성능보다는 내장된 GPU인 HD그래픽스 4600 엔진의 성능향상이 더 눈에 띄었다. 기존의 4000 엔진보다 설정에 따라 16%~52% 더 빠른 결과를 보여줬다. 게임을 위해 최상위 그래픽 카드를 별도로 사용하는 유저들에겐 별로 흥미 없는 향상이겠지만 하스웰의 그래픽 성능 향상은 인텔이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CPU를 개발할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3~4년 후에 출시될 스카이레이크나 스카이몬트 칩, 그리고 그 이후에 등장할 프로세서에는 GTX 타이탄 정도 성능의 GPU가 내장되어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 이상의 기대를 하게 된다.
< Tomshardware.com에서 측정한 아이비브릿지 I7-3770K와 하스웰 I7-4770K의 비교 벤치마킹>
▲ MPEG-2 비디오 파일을 H.264 파일로 변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 측정(낮을수록 좋음)
▲ 일반적인 프로세싱 속도(높을수록 좋음)
▲ 엘더스크롤 게임 그래픽성능 측정(높을수록 좋음)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그래픽성능 측정(높을수록 좋음)
하스웰 프로세서에는 인텔이 새로 개발한 기능인 TSX(Transactional Synchronization eXtensions)가 도입됐는데, 이 기능은 하나의 데이터 프로세싱을 할 때 다수의 코어가 이유 없이 모두 작동하지 않게 조율해 주는 역할을 해서 코어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다수의 코어들을 불규칙하게 사용하며 멀티태스킹 하는 경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스웰이 제공하고 있는 샘플칩이 실제로 6월에 출시될 정품과 같을지 아직 모르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출시를 두 달 앞두고 특별한 오류가 발견되기 전에는 설계에 변화가 더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스웰은 아이비브릿지에 비해 7~13% 정도만의 속도 향상이 있다. 따라서 기존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와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잠재적 소비자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7~13%의 속도 향상을 얻기 위해 400달러대 가격의 새 프로세서를 구입하고 메인보드까지 교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샌디브릿지나 그 이전에 나온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별도의 그래픽카드도 없는 사용자라면 업그레이드를 강행해볼만 한 것 같다.
뉴욕(미국)=이상준 통신원 director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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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최적의 솔루션 ‘ASRock 970 PRO3 R2.0 디앤디컴’ |
PC부품을 만드는 제조사 입장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수용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라별로 워낙 다양한 요구사항들이 있다 보니 일일히 제품에 반영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인적 자원이 필하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발빠르게 대응해 사랑을 받고 있는 업체가 있다. 메인보드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애즈락(ASRock)이다.
애즈락은 국가별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철저한 분석과 현지화 전략으로 각 국가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출시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애즈락을 연구소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애즈락이 메인보드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미흡한 부분을 적극 개선하고, 수정된 제품을 발빠르게 출시한다. 시장의 트렌드에 그만큼 빠르게 적응한다는 뜻이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리비전 모델이 좋은 예다. 리비전 모델은 기존에 출시된 제품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재출시 된 수정 버전 모델을 말한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기존 제품에 비해 시스템의 활용폭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부분이다. 애즈락은 이 같은 리비전 제품에 R2.0이라는 모델명을 붙여 출시하고 있다.
이들 R2.0 모델은 기존에 출시된 모델에서 최신 SATA 포트나 USB 포트 등을 추가해 재출시된 것으로 나온 지 얼마 되지않아 다나와에서 인기순위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제품으로 AMD 플랫폼의 ‘애즈락 970 프로3 R2.0 디앤디컴’을 들 수 있다. AMD 970 칩셋을 탑재한 제품으로 AMD의 AM3+ 소켓을 지원해 32nm 잠베지(코드명 불도저) 프로세서를 비롯해 기존 AM3 소켓 기반의 하위 프로세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페넘II 및 애슬론II 계열의 프로세서도 쓸 수 있다.
ASRock 970 PRO3 R2.0 디앤디컴 | |
규격 |
ATX |
소켓 |
AM3+ |
프로세서 |
AM3+ / AM3 (페넘II / 애슬론II / 샘프론) |
칩셋 |
AMD 970 / AMD SB950 |
메모리지원 |
DDR3 PC3-16800 (최대 32GB) |
메모리슬롯 |
4개 |
PCI 슬롯 |
PCI-Express 2.0 X16 2개 / PCI-Express 2.0 X1 1개 / PCI 슬롯 2개 |
SATA 포트 |
SATA 6.0Gb/s 6개 (RAID 0/1/10) |
USB 포트 |
USB 3.0 4개 (백패널2 / 온보드2), USB 2.0 9개 (백패널6 / 온보드3) |
LAN |
기가비트랜 (리얼텍 ATL8111E) |
오디오 |
7.1 채널 (리얼텍 ALC892 Audio Codec) |
가격 |
89,000원 (3월 24일, 다나와 최저가 기준) |
문의 |
디앤디컴 (http://www.dndcom.co.kr/html/) |
최신 인터페이스로 무장한 ‘애즈락 970 프로3 R2.0 디앤디컴’
ATX 폼펙터로 디자인된 ‘애즈락 970 프로3 R2.0 디앤디컴’은 기존 모델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리비전 제품으로 USB 3.0 헤더를 추가했으며, USB 3.0 포트도 2개에서 4개로 늘려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더 커진 것이다.
하위호환성을 갖춘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AMD970 칩과 SB950 칩을 장착해 AM3+ 타입의 불도저(코드명) 프로세서를 꽂아 쓸 수 있으며, AM3 소켓으로 만들어진 기존 AMD 프로세서도 꽂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
이처럼 기존 프로세서를 지원한다는 것은 그만큼 업그레이드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전 플랫폼의 경우 최신 인터페이스가 없어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많을 것이다. ‘애즈락 970 프로3 R2.0 디앤디컴’을 구매하면 이전에 사용하던 CPU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다양한 부가 기능을 누릴 수 있어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최신 기능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CPU 소켓을 둘러싸고 있는 전원부는 4+1 페이즈의 디자인으로 이뤄졌으며, 100% 올 솔리드 캐패시터를 사용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DDR3 메모리를 꽂을 수 있는 DIMM 슬롯 4개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대 32GB 용량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오버클럭시 최대 2100(+) 규격까지 지원한다. 슬롯의 개수나 지원하는 메모리의 용량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고급형 프로세서를 이용해 고사양 시스템을 꾸며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PCI-익스프레스 2.0 x16 슬롯 2개와 PCI-익스플레스 2.0 x1 슬롯 1개, PCI 슬롯 2개를 탑재했으며, 이를 통해 AMD의 멀티 그래픽카드 채널인 크로스파이어와 크로스파이어X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플랫폼의 제약으로 인해 최신 PCI-E 3.0 버전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사용자들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물론 이로 인한 시스템 성능 차이는 크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최신 인터페이스인 SATA 6.0Gbps 포트 6개를 탑재한 점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SATA 6.0Gbps 포트의 쓰임새가 날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되는 HDD는 물론 SSD 또한 대부분 SATA 6.0Gbps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SATA 포트의 위치를 메모리 슬롯 바로 옆과 우측 모서리 부분 등 두 군데로 분리해 배치시킨 점도 칭찬할 만하다. 케이스의 디자인이나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스토리지나 ODD의 위치가 다 다르기 마련인데, SATA 포트가 너무 한쪽으로 몰려있다 보면 조립시 불편한 경우가 종종 생기기 때문이다. 작지만 사용자를 위한 배려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애즈락 970 프로3 R2.0 디앤디컴’의 또 한 가지 장점이라면 USB 3.0의 활용폭을 기존 제품에 비해 더 높였다는 것이다. 백패널에 2개, 온보드 방식의 헤더 2개로 USB 3.0 포트를 마련해 최신 인터페이스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USB 3.0 헤더는 메인보드 전면에 자리잡고 있어 조립시 케이스 패널의 USB 3.0 포트와 연결하기 편리하다.
이밖에 백패널 부분은 USB 2.0 포트 6개와 기가비트 랜, PS/2 단자, 7.1 채널을 지원하는 사운드 단자 등 부족함 없는 구성을 갖췄다.
애즈락만의 기술력이 녹아든 ‘애즈락 970 프로3 R2.0 디앤디컴’
애즈락 메인보드에서만 볼 수 있는 부가 기능들 또한 ‘애즈락 970 프로3 R2.0 디앤디컴’의 매력을 높여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기술로 USB와 LAN, RAM의 성능을 높여주는 XFast 555를 꼽을 수 있다. 이는 USB3.0의 속도를 185% 가량 높여주고, 네트워크 간 지연시간을 줄여주며, 메모리 공간을 사용해 웹 서핑 및 포토샵 등 전반적인 시스템의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을 통칭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애즈락의 XFast 555 기술을 통해 시스템 속도를 늘리는 것은 물론 USB 3.0을 사용한 외부기기의 활용성 또한 높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 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높은 습도로 인해 메인보드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제습기능이나 인터넷 사용시간을 바이오스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OMG 기능, 인터넷 연결시 자동으로 최신 바이오스를 검색해 업데이트하는 인터넷 플래쉬, 단축키를 통해 오버클럭을 하고 약 15.7%의 성능 향상을 이끌어내는 X-Boost 기능 등 여러 가지 기술이 탑재됐다.
‘애즈락 970 프로3 R2.0 디앤디컴’은 이처럼 하드웨어의 장점 외에도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도 타사의 제품과 차별화되는 특화된 기능을 갖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8만원 후반대로 동급 사양의 제품과 비교해 저렴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눈이 가는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AMD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는 유저라면 한 번쯤 선택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리뷰 / 테크니컬라이트팀
기획 진행 / 이윤정 기자 ityoon@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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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트렌드]CPU '아이비브릿지 i5'가 시장 절반 먹었다 |
인텔 '아이비브릿지(코어i시리즈 3세대)'의 인기가 상종가를 쳤다. 고성능 저전력 프로세서로 지난해 중순부터 인기를 모은 이 제품은 이전에 나온 샌디브릿지(인텔 코어i시리즈 2세대) 모델과 비교해 훨씬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소비자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CPU(중앙처리장치)로 꼽혔다.
특히 아이비브릿지 모델 중 중급 사양에 속하는 인텔 코어i5-3세대 모델의 경우,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판매량 기준으로 지난 1월에 50%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다른 저전력 프로세서 제품군과 비교해도 시장 점유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3-3세대를 비롯해 i5, i7 모델을 포함한 아이비브릿지 전 제품군의 지난 1월 시장 점유율은 66%를 차지,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어서는 위력을 과시했다.
▲ 다나와 판매량 기준
PC전문 쇼핑몰인 컴퓨존의 판매량을 보더라도 아이비브릿지 CPU의 인기는 뜨겁다. 2013년 1월부터 3월 20일까지 집계된 인기 CPU 10개 품목에서 4개 모델이 아이비브릿지 모델로 선정된 것.
특히 코어3세대 i5-3570와 i5-3470 모델이 각각 27%와 6%를 기록해 아이비브릿지의 중급 모델이 가장 호응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그 보다 낮은 사양의 i3-3220 모델이 23%, 고급 사양인 i7-3770모델이 5%를 기록했다. 컴퓨존 내 CPU판매량 절반 이상이 아이비브릿지인 셈이다.
인기순위 |
제품명 |
1 |
인텔코어3세대 i5-3570 정품박스 (아이비브릿지/3.40GHz/6MB/쿨러포함) |
2 |
인텔코어3세대 i3-3220 정품박스 (아이비브릿지/3.30GHz/3MB/쿨러포함) |
3 |
인텔펜티엄 G860 정품박스 (샌디브릿지/3.0GHz/3MB/쿨러포함) |
4 |
인텔 펜티엄 G2020 정품 대리점 박스 (아이비브릿지/2.9GHz/3MB/쿨러포함) |
5 |
인텔 코어3세대 i7-3770 정품박스 (아이비브릿지/3.40GHz/8MB/쿨러포함) |
6 |
인텔 셀러론 G1610 정품박스 (아이비브릿지/2.6GHz/2MB/쿨러포함) |
7 |
인텔 코어3세대 i5-3470 정품박스 (아이비브릿지/3.20GHz/6MB/쿨러포함) |
8 |
인텔 펜티엄 G645 정품박스 (샌디브릿지/2.90GHz/3MB/쿨러포함) |
9 |
인텔 셀러론 G550 정품박스 (샌디브릿지/2.60GHz/2MB/쿨러포함) |
10 |
인텔 펜티엄 G2120 정품박스 (아이비브릿지/3.1GHz/3MB/쿨러포함) |
기타 |
[AMD] 트리니티 A10 5800K 정품박스 (쿼드코어/3.8GHz) |
▲ 컴퓨존 CPU별 판매량(13/01/01~03/20)
사실 아이비브릿지는 등장 당시 이전 모델인 샌디브릿지(Sandy Bridge) 보다 호응이 좋았다. 샌디브릿지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그래픽 성능을 한 층 더 끌어 올리고 발열을 최소화해 PC에서 더 만족스러운 성능을 낼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물론 출시 1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 시점에서 아이비브릿지의 판매량은 발표 당시의 호응을 상회하는 높은 성과를 보여줬다. 2011년 출시된 샌디브릿지의 가장 높았던 시장 점유율이 39.96%(다나와 판매량 기준)인데 반해 아이비브릿지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2013년 1월 현재 49.81%의 점유율로 50%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샌디브릿지보다 10% 더 높은 수치다.
'아이비브릿지'는 샌디브릿지를 잇는 인텔의 차세대 CPU로 제조 공정을 22nm(나노미터)로 줄여 성능은 높으면서도 발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샌디브릿지와 기본기는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성능과 전력 효율은 더 높은 편이다. 특히 그래픽 성능이 크게 올라가 휴대기기의 대표 아이템인 노트북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졌고, 온오프(ON/OFF) 상태 변환이 빨라졌다. 아이비브릿지에 관한 인텔의 자료에 따르면 32nm 칩셋 보다 37%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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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웰 모델들은 아이비브릿지와 같은 22nm의 집적도로 만들어졌고 4가지 다른 소비전력의 칩들로 나눠지는데 최상위 데스크톱 모델은 84와트, 저전력 모델은 65와트, 그리고 초소형 폼팩터용 혹은 노트북 모델은 45와트와 35와트 모델들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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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150 메인보드들은 여섯 개의 SATA 6Gb/s와 여섯 개의 USB 3.0 포트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높은 확장성의 장점은 있지만 기존 1155 보드에 비해서 눈에 띄게 향상된 점은 없어 보인다. 아직 알려진 바는 없지만 기존의 22nm의 집적도를 그대로 사용한 만큼 혹시라도 아이비브릿지의 가장 큰 문제였던 발열문제를 조금은 해결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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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더스크롤 게임 그래픽성능 측정(높을수록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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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웰이 제공하고 있는 샘플칩이 실제로 6월에 출시될 정품과 같을지 아직 모르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출시를 두 달 앞두고 특별한 오류가 발견되기 전에는 설계에 변화가 더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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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 사이 AMD의 인기 CPU(중앙처리장치) 가격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만원 가량 가격 차이를 보이는 인텔 인기 CPU '코어i5-3세대 3570 (아이비브릿지)'과 다르게, AMD 2세대 APU인 A10 5800K(트리니티)와 FX 8120(잠베지)는 최근 6개월 동안 5~6만원 가량 떨어졌다.
온라인 최저가격을 기준으로 한 가격 동향을 보면 AMD의 트리니티와 잠베지 모델의 그래프 수치는 급격하게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인텔의 인기 CPU인 인텔 코어i3/i5-3세대 모델인 아이비브릿지는 그래프 모양이 평이했다.
▲ A10 5800K (트리니티) 가격동향
▲ FX 8120 (잠베지) 가격동향
김태형 다나와 카테고리매니저는 "AMD는 물량 순환이 인텔보다 느려 환율에 대한 적용이 다소 늦을 뿐 아니라,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을 내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AMD 모델은 환율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인텔 코어i3-3세대 3220 (아이비브릿지)
▲ 인텔 코어i5-3세대 3570 (아이비브릿지)
업계 한 관계자는 'AMD의 가격 승부는 오래된 관행'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일로 치부했다. 인텔 린필드 출시 전까지만 하더라도 퍼포먼스로 승부를 봤지만, 현재 AMD는 가격으로 승부를 보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몇 년간 지속되면서 유저들 사이에는 'AMD CPU=몇 달 기다렸다가 사야하는 제품'이라는 말이 오가고 있기도 하다.
AMD CPU가격이 이처럼 하락했지만 AMD 기반 메인보드는 가격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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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시장, 256GB 10만원대 진입 초읽기…언제? |
올 여름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이 본격적인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28GB 이상 고용량 모델들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SSD 시장이 개화할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256GB 모델 가격이 10만원 초중반대인 128GB 모델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돼 주목된다.
256GB 10만원대로 떨어지나?
SSD는 빠른 시스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그 중 128GB 모델은 10만원 중반대(최저가 기준)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판매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을 위협하기까지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중순 256GB 모델의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이 하락하면 지금보다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SSD 유통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8GB 모델이 GB당 1천원이라는 가격에 행사를 진행할 만큼 저렴하게 판매하는 일이 많았다. 그만큼 시장이 난립했고,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여름 256GB 모델이 10만원 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80GB 모델도 30만원 초반 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SSD용량은 128GB로, 온라인 최저가 기준으로 10만원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56GB제품은 20만원 후반대, 480GB 모델은 40만원 대부터 100만원 대까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 2012년 SSD 용량별 판매량
지난해 다나와에서 거래된 SSD 판매 동향을 보면 256GB SSD는 작년 2월 2%의 점유율에서 16%로 크게 성장했다. 이에 비해 128GB모델은 256GB가 상승곡선을 그린 12월경 하락 양상을 보였다. 판매 동향 그래프를 보면 256GB 제품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SD, 90%까지 점유율 확대 예정
올해 중순 SSD시장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크게 변화하지 않을 전망이다.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현재보다는 더 상승하고, 인텔 등 대기업이 그 뒤를 이을 것이란 예상된다. 외산 기업은 삼성전자와 인텔 등 대기업을 제외한 1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나눠 가질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SSD시장은 삼성전자가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가질 정도로 압도적이다. 다나와 리서치 조사 결과 온라인에선 삼성이 50% 이상을 차지하지만, 오프라인 시장에선 최대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자체 조사로도 70%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SSD시장 확대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SSD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SSD시장에서 쌓은 '840' 시리즈의 신뢰가 앞으로 출시되는 제품에도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올해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 1월 SSD 업체별 판매량
지난 1월 시장 점유율에서 인텔은 10%대, 외산 기업 중 하나인 OCZ는 20%대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외 마하익스트림과 실리콘파워가 지난 1월 각각 5%대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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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매니아는 PC시장의 주요 고객 중 하나다. 이들은 게임을 보다 원활히 구동하기 위한 고성능 PC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등장하는 게임들은 현실에 가까운 정밀한 그래픽을 갖추고 있어 이를 원활히 구동하려면 고성능 그래픽카드(그래픽출력장치)를 갖춘 PC가 필수다. 그러다 보니 게임매니아들이 새로운 PC를 구매하거나 기존 PC를 업그레이드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도 그래픽카드다.
다만, 시중엔 너무나 많은 종류의 그래픽카드가 팔리고 있기 때문에 게임을 좋아하더라도 PC관련 지식이 없는 경우엔 제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매장에 문의해 볼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다. 결국은 직접 관련 지식을 습득해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물론 게임을 그다지 하지 않는다면 CPU(중앙처리장치)나 메인보드(주기판)에 포함된 내장 그래픽기능만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가벼운 캐주얼게임이라도 원활히 즐기려면 5만원 대 이내의 보급형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며, 본격적인 MMORPG나 FPS를 스트레스 없이 즐기려면 10만원 대의 중급형 그래픽카드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고성능을 요구하는 최신 패키지 게임까지 한다면 20만원 대 이상의 고급형 그래픽카드를 PC에 꽂아야 할 것이다.
2013년 2얼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대표적인 그래픽카드는 라데온(Radeon) 시리즈와 지포스(Geforce)시리즈다. 라데온 시리즈는 AMD(구 ATi)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그래픽카드의 핵심 칩)를, 지포스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GPU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에이수스, 사파이어, MSI 등의 제조사에서 AMD와 엔비디아의 GPU를 공급받아 그래픽카드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파이어 라데온 HD 7850 D5 1GB’라는 이름의 그래픽카드가 있다면 이 제품은 AMD의 라데온 HD 7850 GPU, 그리고 GDDR5 방식의 1GB 비디오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이며, 그래픽카드 제조사는 사파이어라는 의미다.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GPU가 같다면 성능은 거의 같다. 비디오메모리의 용량이나 종류에 따라 어느 정도 성능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GPU 종류에 따른 성능차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편이다. 따라서 그래픽카드 선택 시에 가장 주의 깊게 볼 것은 GPU의 종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초보자들은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단순히 GPU의 모델번호가 높으면 좋은 제품이라 생각할 만도 하지만 그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부담을 갖지는 말자. 제품 이름만 보고도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짐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바로 GPU 모델명에 들어가는 모델번호의 맨 앞자리, 그리고 두 번째 자리의 숫자다.
AMD 라데온 시리즈 이름 읽기
현재 판매되는 라데온 시리즈의 경우, ‘라데온 HD 7750’과 같이 ‘HD + xxxx’ 형식의 모델명이 달려 출고된다. ‘HD’는 2006년부터 출시된 라데온 HD 2000 시리즈부터 붙기 시작했으며, 매년 새로 출시되는 차세대 제품마다 HD 뒤의 모델번호에 천 단위씩 수치를 높여 이전 세대 제품과 구별해왔다. 이런 흐름은 2012년에 출시된 최신작인 라데온 HD 7000시리즈까지 계속 이어오고 있다.
따라서 라데온 HD 6000 시리즈(2011년)에 속하는 ‘HD 6450’은 라데온 HD 5000시리즈(2010년)에 속하는 ‘HD 5850’에 비해 신형 제품이다. 그렇다면 고성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둘 중 HD 6450 모델을 택해야 할까?
그런데 그렇지 않다. 같은 세대의 제품이라도 그 안에는 엄연히 고급형과 중급형, 그리고 보급형 제품군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신형 제품이라도 보급형에 속한다면 구형 고급형의 성능을 능가하기 어렵다. 해당 제품의 세대가 아닌 등급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모델번호 중 앞에서 두 번째 자리의 숫자(라데온 시리즈라면 백 단위)에 주목하도록 하자. 라데온 시리즈 중 HD x9xx는 최고급 형에 속하며, HD x8xx나 HD x7xx은 고급형, HD x6xx, HD x5xx은 중급형에 속한다. 그리고 HD x4xx 이하는 보급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따라서 HD 6450은 상대적으로 신형이지만 보급형에 속하며, HD 5850은 상대적으로 구형이지만 고급형에 속하므로 당연히 HD 5850의 성능이 훨씬 우수하다. 이는 시중에 팔리는 가격만 봐도 확연히 구별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숫자가 큰 제품이 성능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구매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참고로 그 다음에 붙는 앞에서 세 번째 자리 숫자(HD xx50, HD xx70)는 동급 제품이라도 미세한 성능 차이가 날 경우에 이를 구분하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HD 7970과 HD 7950은 둘 다 HD 7000시리즈의 최고급형에 속하지만 HD 7970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약간 더 높다.
엔비디아 지포스 시리즈 이름 읽기
라데온 시리즈와 함께 그래픽카드 시장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지포스 시리즈는 ‘지포스 GTX 650’과 같이 ‘성능지표(GTX, GTS, GT 등) + xxx’ 형식의 모델명이 달려 나온다. 라데온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지포스 시리즈 역시 가장 주목 해야 할 것은 바로 모델번호다. 지포스 역시 모델번호에 제품의 세대와 등급이 표기되기 때문이다.
한때 지포스 시리즈는 모델번호 앞에 붙는 성능지표에 따라 GTX는 고급형, GTS는 중급형, GT는 보급형으로 구분하기도 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2010년에 출시된 지포스 500시리즈부터 GTS 성능지표는 폐지하고 GT와 GTX 표기만 사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성능지표에 따른 성능 구분은 변별력이 상당히 떨어진다. 따라서 2013년 현재 시점에서 지포스 시리즈 각 제품군의 성능을 짐작하려면 성능지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말고 모델번호만 보는 것이 좋다.
지포스 시리즈의 모델번호는 라데온 시리즈와 달리 세자리 수로 이루어져 있지만 읽는 방법은 거의 같다. 앞에서 첫 번째 자리 수(백 단위)가 세대, 두 번째 자리 수(십 단위)가 성능 등급이다. 이런 표기법은 2008년에 출시된 지포스 200 시리즈부터 2012년에 출시된 최신 제품인 지포스 600 시리즈까지 계속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 지포스 GT 640과 지포스 GTX 560을 비교한다면 GT 640 쪽이 보다 신형이지만 성능은 GTX 560 쪽이 훨씬 우수하다. 성능등급(십 단위)만 비교한다면 GTX x90와 GTX x80은 최고급형, GTX x70과 GTX x60은 고급형, GTX x50은 중급형이며, GT x40 이하는 보급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참고로 지포스 200 ~ 400 시리즈 까지는 중급형인 x5x 시리즈에 ‘GTS’ 성능 지표가 붙기도 했지만(지포스 GTS 450 등), 지포스 500 시리즈부터는 x5x 시리즈도 GTX 성능 지표를 붙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끔은 ‘GTX 560 Ti’, ‘GTX 650 Ti’처럼 모델명 뒤에 ‘Ti’가 붙는 경우도 있다. 이는 ‘Titanium’의 약자로, 동급 GPU 중에서 상대적으로 고성능 제품을 가리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GTX 650 Ti는 GTX 660의 성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GTX 650 일반 제품에 비해 성능이 높다.
그 외의 애매한 경우에는 ‘가격’을 보자
그렇다면 세대는 다른데 성능 등급이 같은 경우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궁금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지포스 GTX 650과 지포스 GTX 550을 비교하는 경우다. 이 경우에는 양쪽 모두 중급형 제품에 속하긴 하지만, 성능은 신형인 GTX 650 쪽이 다소 우수하다고 짐작할 수 있다. 세대가 높아지면 해당 시리즈에 속하는 제품군 전체의 전반적인 성능이 조금씩 향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GTX 650은 GTX 550의 반 등급 위 모델인 GTX 550 Ti와 비슷한 성능을 낸다.
그 외에도 라데온과 지포스 사이에 어떤 제품이 더 우수한지에 대해서 묻는 사용자들도 있다. 이는 아주 오랫동안 논쟁이 이어온 문제인데, 사실 정답은 없다. 양사의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신형 제품이 나올 때마다 성능이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찌 보면 제품의 성능을 가장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기준은 ‘가격’일 수도 있다. 제품의 성능과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시장이기 때문이다. 비싼 것은 비싼 대로, 싼 것은 싼 대로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작지만 탄탄한 메인보드 'ASRock B75M-DGS R2.0' |
애즈락(ASRock)의 국내 유통사 디앤디컴(대표 노영욱)은 마이크로-ATX 폼펙터 타입의 메인보드 '애즈락(ASRock) B75M-DGS R2.0'을 출시했다.
인텔 LGA1155 소켓을 지원하는 'ASRock B75M-DGS R2.0 디앤디컴'은 기존에 출시된 'ASRock B75M-DGS' 리비전 모델이다. 인텔 B75 칩셋만의 특징인 보안 성능 및 생산성을 높여주는 6가지 올인원 매니지먼트 툴로 구성된 인텔 SBA(Small Business Advantage)를 지원해 오피스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편리하게 해준다.
1920x1200 의 고해상도 출력을 기반으로 쾌적한 오피스 작업 환경을 제공하며, 3+1 페이즈의 전원부와 올솔리드 캐패시터를 사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업무용 사용자를 위해 구형 PCI 장치를 달 수 있는 PCI 1.0 슬롯을 장착해 호환성을 높였고, 여기에 최신 PCI-E 3.0과, 4개의 USB3.0포트, SATA2 3Gb/s 3개, SATA3 6Gb/s 1개를 달아 업무용과 게임용 두 사용자 모두에게 적합하다.
이밖에 그래픽기반의 손쉬운 바이오스 설정이 가능한 UEFI 바이오스 채택과 UEFI 상에서 인터넷연결만으로 간편하게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하는 인터넷 플래시(Internet Flash), USB 전송속도와 인터넷 속도, 램디스크 속도를 높여주는 XFast 555 기능 등을 제공한다.
'ASRock B75M-DGS R2.0 디앤디컴'은 다나와 최저가 6만6000원이며, 디앤디컴에서 3년 무상으로 품질을 보증한다.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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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해진 메모리 덕에 '윈도우 64비트' 써볼까 |
메모리 가격이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것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나와 평균가 2만2600원에 판매되던 '삼성전자 DDR3 2GB PC3-10600' 메모리가 현재는 1만3000원인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마찬가지로 4만5800원이었던 '삼성전자 DDR3 4GB PC3-10600'의 가격이 현재 2만3800원까지 떨어졌다.
심지어 이보다 클럭이 높은 'DDR3 4GB PC3-12800'의 가격이 2만2800원으로 오히려 저렴한 상황이다. 이제는 약 5만원의 가격으로 8GB 구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물론 주식만큼이나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메모리 가격이기에 언제 변동이 생길지 모르지만, 메모리 구매에 대한 부담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메모리 가격이 저렴해짐에 따라 4GB 이상의 고용량으로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유저도 늘고 있다. 다나와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4GB 메모리의 판매량이 2012년 1월 약 70% 였지만, 12월에는 약 81%로 10% 이상 늘었다. 8GB도 약 2%에서 7%로 3배 이상 늘었다. 반면 2GB 메모리는 1월 판매량이 약 26% 였지만, 12월에는 약 11%로 크게 줄었다. 결국 메모리를 8GB 이상으로 구성하는 유저들이 많아졌다는 말이다.
이제는 쓸만한 윈도우 64bit, 32bit와 다른 점은?
재미있는 사실은 이같은 메모리 가격 하락 현상이 윈도우 64비트(bit) 버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PC 사용자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윈도우의 경우 32비트와 64비트가 있는데, 64비트를 썼을 때에만 온전하게 4GB 이상의 메모리 용량을 인식할 수 있다. 바꿔말하면 32비트 버전의 경우 메모리를 4GB밖에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실제로는 3.3GB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고용량 메모리를 구성했다 한들 제 성능을 끌어낼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윈도우 32비트와 64비트는 어떤 차이를 갖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64비트를 사용하면 단순히 인식하는 메모리의 용량만 커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밖에도 여러 가지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32비트보다 더 많다는 것이다. 32비트는 이진법을 기준으로 2의 32제곱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하지만 64비트 버전은 이보다 2배 더 많은 2의 64제곱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데이터 처리의 양이 많아지는 만큼 속도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는 것이다.(하드웨어의 구성과 소프트웨어의 지원 여부에 따라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한가지는 64비트를 사용할 수 있는 제반 여건도 이제는 많이 갖춰졌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하드웨어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혹은 게임들도 32비트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64비트의 사용에 제약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64비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를 설치해 쓰더라도 호환성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
또한 일반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윈도우7은 프로그램 파일(x86) 폴더가 별도로 마련돼 있어 32비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호환이 가능하다. 32비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이 폴더에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윈도우7이 처음 나왔을 당시만 하더라도 64비트 버전 제품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말하는 유저들이 적지 않았다. 이전 세대의 64비트 버전들이 호환성 문제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안감도 컸던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걱정했던 호환성 부분도 많이 해결됐을 뿐만 아니라 메모리의 가격도 과거와 달리 크게 저렴해졌기 때문에 윈도우 64비트 버전의 제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32비트 버전을 선호하는 유저들도 있겠지만, PC의 성능을 한층 높이고자 한다면 64비트 운영체제로 갈아타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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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트렌드] 키보드&마우스, 가격대 성능비 1만원대 제품이 우세 |
PC 입력장치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터치 기술의 발달로 오랜 기간 동안 PC의 가장 기본적인 입력장치 중 하나로 꼽혀왔던 키보드 및 마우스의
입지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 하지만 아직까지 키보드 및 마우스는 PC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입력장치로 꼽히고 있다. 아무리 터치 기술이 발달됐다고는 하지만 게임이나 문서 입력을 위해서는 키보드 및 마우스 만한 게 없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 등과 같은 대작 온라인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이들 게임을 지원해줄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컴퓨터 전문 쇼핑몰 컴퓨존을 통해 지난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키보드&마우스 시장을 살펴봤다.
키보드 시장은 지피전자와 삼성전자, 그리고 로지텍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큐센 브랜드로 잘 알려진 지피전자는 보급형 제품부터 게이머들을 위한 게이밍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을 선보이며 지난 3개월간 키보드 시장을 이끌었다. 일반 소비자 시장뿐만 아니라 PC방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아 상당수의 PC방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1000만대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SKG-3000UB 제품을 내세워 선두권에 올랐다.
로지텍은 빛으로 충전해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는 무선 솔라 키보드와 물세척이 가능한 워셔블 키보드 등 용도에 따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선보이며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태블릿PC 및 스마트폰에 특화된 키보드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피전자와 삼성전자, 로지텍의 뒤를 이어 아이락스는 15%, LG전자는 11%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마우스 시장은 키보드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던 로지텍이 과반수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키보드 시장과 마찬가지로 1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로지텍의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10%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으며, 키보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던 지피전자는 5위에 그쳤다.
키보드 인기순위 (2012년11월~2013년1월)
순위 |
제조사 |
모델명 |
유·무선 |
1 |
지피전자 |
큐센 GP-K5000 PS2 블랙 |
유선 |
2 |
삼성전자 |
SKG-3000UB |
유선 |
3 |
LG전자 |
WPK-200 블랙 |
유선 |
4 |
LG전자 |
MKS-800 PS2 |
유선 |
5 |
지피전자 |
큐센 SEM-DT35 PS2 |
유선 |
6 |
W3 |
IGK-5-5- PS2 블랙 |
유선 |
7 |
로지텍 |
게이밍 콤보 G100 |
유선 |
8 |
LG전자 |
WPK-200 PS2 블랙 |
유선 |
9 |
스카이디지탈 |
엔키보드 nKey-1 |
유선 |
10 |
지피전자 |
큐센 GP-K5000 플러스 블랙 |
유선 |
인기순위를 살펴보니 가격대비 성능에 중점을 둔 보급형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1만원 이하 제품이 반 이상을 점유했으며 3만원대 이상의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또한 무선 키보드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무선 방식을 지원하는 제품도 예상보다 적다.
보급형 제품 중 지피전자의 '큐센 GP-K5000 PS2'는 지난 2008년에 출시돼 무려 4년이 넘는 세월 동안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일반 사용자는 물론 게임유저에 최적화된 키보드로 장시간 사용해도 피로감이 적고 FPS게임에서 많이 사용되는 키들의 배열 조화를 통해 조합키 입력으로 인한 고스트 발생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8000원대로 저렴하다.
지피전자의 '큐센 GP-K5000 PS2'와 기본적인 성능이 같은 제품 '큐센 SEM-DT35 PS2'도 역시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5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SKG-3000UB'는 게임유저에 최적화된 키보드로 다양한 FPS 게임을 위한 동시키 입력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오타를 줄여주는 계단식 키배열을 채택했으며 일체형 러버적용으로 부드러운 터치감을 자랑한다.
마우스 인기순위도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만원대의 저렴한 보급형 제품이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무선 방식의 제품도 로지텍의 'B175'와 파데크의 '무선 PTM-G7 Behemos' 2가지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들정도다.
지난 3개월간 마우스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제품은 로지텍의 'G1 옵티컬 마우스'였다. 'G1 옵티컬 마우스'는 특히 PC방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80그램의 초 경량 무게로 장시간 게임에도 피로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선두권에 있는 또 다른 제품인 로지텍의 'B175'는 2.4GHz 무선 마우스로 오른손, 왼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입체형 디자인을 적용, 오랜 시간 동안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소형 나노 수신기는 크기가 작고 눈에 띄지 않아 USB 포트에 꽂아 둔 채로 이동이 가능해 분실의 위험이 적다. 가격은 1만원대다.
김윤경 기자 vvvllv@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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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론(Celeron)
PC의 등급을 구분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탑재된 CPU(중앙처리장치)의 성능으로 이를 나누곤 한다. 그만큼 CPU는 PC의 핵심부품이며, 전체 PC의 가격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큰 경우가 많다. 때문에 고성능 CPU를 탑재한 PC일수록 본체 가격 또한 크게 올라가기 마련이다. 다만, PC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면서 시장에서는 성능이 다소 낮더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보급형 PC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CPU 업계에서는 보급형 PC를 위한 저렴한 CPU의 라인업 확대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물론, 한때는 고급형으로 팔리던 구형 CPU의 가격을 낮춰 보급형 PC에 탑재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는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 관리 면에서 좋지 않고, 구형과 신형 제품의 생산 공정 라인을 동시에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른다. 따라서 CPU 제조사들은 고급형과 보급형 제품을 같은 공정으로 생산하면서, 고급형 제품에서 몇 가지 기능을 생략, 혹은 축소해 생산성을 높이고 가격도 낮춘 별도 브랜드의 보급형 제품을 출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인텔(Intel)사의 ‘셀러론(Celeron)’ CPU가 대표적인 경우다.
1981년에 IBM에서 PC를 최초로 출시한 이후, CPU 시장은 줄곧 인텔에서 이끌어왔다. 하지만 이러한 인텔의 독주 체제는 1990년대 들어 PC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약간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펜티엄(Pentium)’으로 대표되는 인텔의 CPU는 높은 성능을 인정받긴 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 역시 함께 받곤 했다. 그리고 보급형 PC 시장의 급격한 확대와 더불어 이전까지 존재감이 미미하던 AMD, 사이릭스(Cyrix)와 같은 후발주자들의 제품이 조금씩 판매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펜티엄 II의 보급형 제품으로 출시된 최초의 셀러론
이러한 이유로 인텔은 보급형 CPU의 개발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물이 바로 1998년에 처음 나온 ‘셀러론(코드명 코빙턴)’이다. 셀러론은 같은 시기에 팔리던 인텔의 고급형 CPU인 ‘펜티엄 II’와 같은 클럭(clock: 동작속도)을 가지면서도 가격은 절반 이하였다. 당시에는 클럭 수치가 곧 CPU의 성능을 대변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펜티엄 II와 동급 클럭의 인텔 CPU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고 PC 제조사들 역시 이를 마케팅 요소로 삼아 다수의 셀러론 탑재 PC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다만, 그렇다고 하여 셀러론이 같은 클럭의 펜티엄 II와 동급의 성능을 내는 것은 아니었다. 셀러론은 펜티엄 II와 같은 공정으로 생산되긴 하지만, CPU의 성능에 큰 영향을 끼치는 2차 캐시(cache) 메모리가 생략되어 있었다. 캐시 메모리의 용량이 크면 클수록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데, 2차 캐시가 완전히 생략된 셀러론은 펜티엄 II(512KB의 2차 캐시 탑재)에 비해 눈에 띄게 처리 능력이 저하되었다.
셀러론(코빙턴)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인텔은 4개월 후에 128KB의 2차 캐시를 추가한 신형 셀러론(코드명 멘도시노)을 출시했다. 신형 셀러론은 이전에 팔리던 같은 클럭의 구형 셀러론과 구분하기 위해 클럭 수치 뒤에 ‘A’를 붙이기도 했는데(예: 셀러론 300A) 이 때문에 128KB의 2차 캐시가 추가된 셀러론은 ‘셀러론A’라 불리기도 했다. 128KB의 2차 캐시가 추가된 셀러론은 초기 셀러론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일부 전문적인 작업을 제외한 일반적인 작업(인터넷 서핑, 사무 작업 등)에서는 펜티엄 II 못지 않은 성능을 냈고, 이로 인해 큰 인기를 얻으며 판매량 역시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2차 캐시의 용량 차이 외에도 셀러론이 상위 제품과 차이가 나는 또 한가지 요소는 FSB(Front Side Bus) 수치다. FSB는 간단히 말하자면 PC 내부에서 주요 장치간에 데이터를 전달하는 통로를 일컫는 것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전반적인 처리 속도가 향상된다. 초기에는 셀러론과 펜티엄 II 모두 66MHz의 FSB로 작동했다. 하지만 1998년 중반 이후부터 펜티엄 II의 FSB는 100MHz로 향상되었으나 셀러론은 여전히 66MHz로 작동하는 제품만 출시되어 등급의 차별을 두었다.
펜티엄 III 시대의 셀러론, 본격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다
1999년에 인텔은 펜티엄 II의 후속 모델인 ‘펜티엄 III’를 출시했다. 펜티엄 III는 전력 구조를 개선해 보다 적은 전력을 소모하게 되었고 SSE(Streaming SIMD Extension) 명령어가 추가되어 멀티미디어 성능이 향상되었다. 그리고 이 때를 즈음해 출시된 셀러론(코드명 코퍼마인) 역시 펜티엄 III 기반으로 변경되며 유사한 기능을 가지게 되었으나 2차 캐시 용량(128KB) 및 FSB 수치(66MHz)가 펜티엄 III보다 낮은 점은 이전의 셀러론과 동일했다. 1999년 후반부터 펜티엄 III의 FSB는 133MHz로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셀러론의 FSB는 66MHz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1년을 즈음해 셀러론의 FSB 역시 100MHz로 한 단계 높아졌고, 2002년에는 2차 캐시의 용량이 256KB로 향상된 신형 셀러론(코드명 투알라틴)도 출시되었다. 1GHz(1000MHz) 이상의 클럭으로 작동하는 셀러론이 나온 것도 이때부터 인데, 1GHz 이상의 클럭과 100MHz의 FSB, 그리고 256KB의 2차 캐시를 가진 셀러론은 가격대비 성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높은 클럭을 추구한 펜티엄 4, 펜티엄 D 시대의 셀러론
2000년부터 인텔은 아키텍처(architecture: 제조 및 내부 처리 구조)를 완전히 일신한 펜티엄 4를 출시했다. 펜티엄 4는 CPU의 클럭을 손쉽게 높일 수 있는 ‘넷버스트(Netburst) 아키텍처’를 도입했으며 이는 셀러론 역시 그대로 이어받았다. 최초의 넷버스트 기반 셀러론(코드명 윌라멧, 2003년부터는 노스우드)은 2002년 초부터 출시를 시작했으며, 초기 모델의 클럭은 1.5GHz였다. 2차 캐시의 용량은 128KB(펜티엄 4는 256KB ~ 1MB)로 적은 편이었지만 FSB는 넷버스트 아키텍처의 특성을 살려 400MHz(펜티엄 4는 400 ~ 800MHz)로 크게 향상되었다.
그리고 2005년, 인텔은 펜티엄 4와 같은 넷버스트 아키텍처를 사용하면서 코어(core: 핵심 처리 회로)의 수를 2개로 늘린 듀얼코어(Dual Core) CPU인 ‘펜티엄 D’를 출시했다. 그리고 이 때를 즈음해 셀러론 역시 셀러론 D(코드명 프레스캇)로 변경되었다. 셀러론 D는 펜티엄 D보다 반년 정도 앞선 2004년 중반에 처음 출시되었는데, 브랜드명과는 달리 듀얼코어 CPU는 아니었다. 하지만 2차 캐시가 256KB로 커지고 FSB가 533MHz로 올라가는 등 성능 자체는 향상되었다. 그리고 2006년부터는 2차 캐시를 512KB까지 키운 후기형 셀러론 D(코드명 시더밀)도 출시된다.
코어2 시대의 개막과 함께 맞이하게 된 셀러론의 쇠퇴기
넷버스트 아키텍처의 인텔 CPU는 높은 클럭을 얻은 대신 전력소모율이 높고 발열도 심해서 소비자들의 적지 않은 지적을 받았다. 그래서 인텔은 이러한 기존의 넷버스트 아키텍처에 비해 낮은 클럭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코어(Core) 아키텍처’ 기반의 듀얼코어 CPU인 ‘코어2 듀오’를 2006년에, 2008년에는 코어2 듀오보다 2배 많은 4개의 코어를 내장한 ‘코어2 쿼드’ CPU를 출시한다.
이후 코어2 시리즈는 실질적으로는 펜티엄 시리즈를 대신해 인텔의 고급형 CPU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기존 펜티엄의 높은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었는지 인텔은 코어2 듀오의 일부 기능을 축소시킨 보급형 듀얼코어 CPU를 ‘펜티엄’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셀러론 역시 브랜드를 폐지하지 않고 비슷한 시기에 코어 아키텍처를 도입한 단일코어의 셀러론(코드명 콘로-L, 512KB 2차 캐시, 800MHz FSB)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다만, 상위제품인 펜티엄이 보급형으로 내려간 만큼, 이보다 하위 등급 제품인 셀러론의 위상은 더 내려갔고, 싼 가격만을 강조하는 초저가 PC 전용의 CPU로 자리잡게 되어 상대적으로 입지가 크게 줄어든다. 2008년에 듀얼코어 셀러론(코드명 앨런데일)이 처음으로 등장했고, 2009년에는 1MB의 2차 캐시까지 탑재한 신모델(코드명 울프데일)이 출시되었지만, 여전히 업계에서 주목 받지는 못했다.
끈질긴 생명력을 증명한 코어 i 시리즈 이후의 셀러론
이후, 인텔은 네할렘(Nehalem) 아키텍처를 도입한 ‘코어 i 시리즈’를 2008년부터 내놓기 시작했다. 코어 시리즈는 코어 i3(보급형), 코어 i5(중급형), 코어 i7(고급형) 등으로 라인업이 보다 촘촘해지면서 인텔 CPU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네할렘 기반으로 재탄생한 펜티엄이 여전히 코어 i3의 하위 제품으로 존속하면서 셀러론은 존재 의미 자체가 크게 퇴색했다. 2010년에 네할렘 기반의 셀러론(코드명 클락데일)이 출시되긴 했지만, 업체들과 소비자들이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아 곧장 잊혀졌다.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 했던 셀러론이 다시 부활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11년, 샌디브릿지(Sandy Bridge) 아키텍처 기반의 2세대 코어 i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다. 이전 코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2세대 코어 i3의 하위 모델로 샌디브릿지 기반의 펜티엄과 셀러론이 출시되었는데, 이전에 비해 상당히 다양한 모델이 등장했고, 그 중에서도 셀러론(코드명 샌디브릿지)은 성능 면에서도 이전 모델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샌디브릿지 아키텍처의 인텔 CPU는 일상적인 컴퓨터 사용(사무, 인터넷, 간단한 게임 등)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성능의 GPU(그래픽카드의 핵심 칩)를 내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구매하지 않고 그만큼 PC 구매 비용을 아끼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 이는 전반적인 PC시장의 축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인텔의 보급형 모델 강화 전략에 의한 것으로, 샌디브릿지 기반의 셀러론은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면서 PC 구매 비용은 최소화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판매되었다.
애증의 그 이름, 셀러론
인텔의 셀러론은 PC의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기에 맞춰 태어났으며, 높은 가격대비 성능을 앞세워 PC의 대량 보급에 큰 역할을 한 CPU다. 다만, 일부 PC 제조사들은 셀러론의 성능적인 한계를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서 단순히 싼 가격만을 강조해 셀러론 탑재 PC를 대량으로 파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사전 정보 없이 셀러론 PC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성능에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고, 이 때문에 셀러론이 단순한 ‘싸구려 CPU’로 인식되기도 하는 등,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진 것도 사실이다.
또한, 코어2 시리즈가 출시되고 펜티엄 시리즈가 보급형으로 내려 앉으면서 이보다 하위 브랜드인 셀러론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었고, 한때는 퇴출이 전망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현재까지도 셀러론은 끈질기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PC를 장만하고자 하는 알뜰파 사용자들에게 있어 셀러론은 앞으로도 한동안은 친숙한 존재로 남아있을 듯 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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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DDR3 가격, 바닥은 어디? <소비리포트2011> |
DDR3 4GB, 2만원 대까지 떨어져
2011년 메모리 업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움직였다. 일본과 대만의 RAM 제조사들이 삼성전자의 파상공세를 막기 위해 연합전선을 펼치는 등 필사적으로 대항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했다. 국내 시장 역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DDR3 RAM 모듈은 가격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판매량 면에서 타사의 제품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PC RAM 모듈 시장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예년에 비해 PC에 대한 관심이 뜸해졌으며, 성수기 때마다 인텔 샌디브릿지 칩셋 결함, 환율 급등, HDD 파동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DDR3 RAM 모듈에 대한 판매량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
2월부터 전체 판매량이 줄어들기 시작해 6월에는 1월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다. 7월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1월만큼 판매량을 회복하지는 못한 채 2011년을 마감했다.
- 삼성전자, 국내 RAM 시장 평정
국내 RAM 모듈 시장의 제왕은 역시 삼성전자였다. 1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쭉 전체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며 RAM 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확인시켜줬다. DDR2가 PC 메모리 시장의 전성기였던 시절 EK메모리가 20~30%까지 판매됐던 적이 있었으나, DDR3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면서 삼성전자에게 시장을 내주고 만다.
고성능 메모리로 불리는 지스킬과 삼성전자의 대항마였던 EK메모리가 삼성전자의 파상공세에 대응하고 있지만, 전체 판매량 면에서 10%에도 못 미치고 있다. 아직 올해의 판매 동향을 단정 짓기 이르지만, DDR3가 시장의 대세로 있는 한 삼성전자의 높은 점유율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DDR3, 완전한 대세로 자리잡아
DDR3 모듈은 재작년부터 PC 메모리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왔다. 인텔과 AMD의 신규 플랫폼이 모두 DDR3를 채택하면서 PC 시장도 자연스레 DDR2에서 DDR3로 넘어갔다. 2011년 메모리 모듈 시장은 DDR3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지는 시기였다. 80%대에서 시작한 DDR3의 점유율은 하반기 들어 90%대까지 올라가면서 완전한 대세로 자리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 고용량 메모리 판매량 급증
용량별로 분류한 결과 고용량 메모리의 판매량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2011년 1월까지 2GB 모듈의 판매량이 80%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4GB 모듈의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 12월에는 65% 이상 팔렸다. 8GB 모듈 역시 아직은 미미하지만, 차츰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반대로 1GB 제품은 1%대로 크게 줄었다.
이처럼 고용량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가격이 그만큼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2GB 모듈 두 개를 구입해 4GB로 구성하는 것이 4GB 모듈을 사는 것보다 더 저렴했지만, 현재는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 때문에 4GB 모듈을 구입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생각을 갖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추세로 보건대 4GB 모듈의 판매량은 2012년에도 더욱 늘어날 것이며, 8GB 모듈 역시 가격이 꾸준히 내려가고 있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 메모리 가격 반토막, 바닥은 어디?
2011년 가장 많이 판매된 메모리 모듈 10개의 가격을 알아본 결과 DDR3의 가격이 연초와 비교해 50%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C 메모리를 비롯해 노트북 메모리의 가격도 절반으로 떨어졌고, 지스킬 메모리의 가격도 역시 절반 이하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DDR3의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는데, 이는 RAM 제조업체들의 주력 제품이 DDR2에서 DDR3로 넘어갔기 때문에 공급이 크게 줄어 생긴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미디어잇 편집국 news@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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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CTS, 피씨칩스 메인보드 유통 맡는다
피씨칩스는 ECS의 또 다른 메인보드 브랜드
2012년 대원CTS(대표 정명천, www.dwcts.co.kr)는 ECS코리아(한국지사장 박학선, www.ecs-korea.com)와 거래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피씨칩스(PCCHIPS) 메인보드 유통을 맡는다고 밝혔다.
대원CTS는 인텔 샌디브릿지 CPU를 지원하는 H61 칩셋 메인보드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가 나오는 시점에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대원CTS 메인보드 담당자는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수준의 메인보드 중심으로 유통할 계획이며, PC방과 현실적인 금액으로 PC를 조립하려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피씨칩스는 ECS의 또 다른 메인보드 브랜드로, 설계와 생산을 모두 ECS에서 맡는다. 품질보증 서비스는 ESC코리아에서 맡으며, 무상 2년, 유상 1년을 보증한다. 피씨칩스 메인보드에 대한 문의는 대원CTS(02-2004-7700)로 하면 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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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빠르면 올해 4월 중으로 22nm 공정을 기반으로 한 아이비브릿지 (Ivy Bridge) 프로세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C0 스테핑의 아이비브릿지 기반 코어 i7 3770K의 성능이 obr-hardware를 통해 공개되었다.
코어 i7 3770K는 하이퍼스레딩 (Hyper-Threading)을 지원해 4코어 8스레드를 지원하며, 기본 동작 클럭은 3.5GHz, 터보 부스트 3.9GHz, L3 8MB, TDP 77W의 스펙을 제공해 성능을 비교한 코어 i7 2600K (3.4GHz, 4코어 8 스레드, TDP 95W)보다 동작 클럭이 높으면서 TDP 스펙은 낮아졌다.
테스트는 Z68 칩셋 기반의 ASUS MAXIMUS IV Gene-Z에서 진행되었으며, 현재 ASUS와 기가바이트 (GIGABYTE) 등에서 인텔 6 시리즈 메인보드의 아이비브릿지 지원 바이오스를 공개하고 있어 인텔 6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에서 22nm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 동작이 가능하다. 인텔 7 시리즈 중 Z77 메인보드는 USB 3.0을 네이티브로 지원하며, 인텔 6 시리즈가 그랬듯이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에 앞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어 i7 3770K는 코어 i7 2600K와 비교해 각 제품의 기본 클럭에서 프로그램에 따라 최소 6.2%, 최대 10.7%의 향상이 있었으며, 평균 8.9% 가량의 향상된 성능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는 100MHz 더 높아진 코어 i7 3770K를 고려하면 CPU 연산 성능 향상은 큰 폭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대신 TDP 스펙은 95W에서 77W로 낮아진 만큼 전력 효율면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경욱 전문기자 / viper2@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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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27인치 등장, 풀HD 뛰어넘나 <소비리포트2011> |
2011년 모니터 시장의 키워드는 대형, 고급 등을 꼽을 수 있다. 23~24인치에서 27인치로 화면 크기가 확대되는가 하면, TN패널에 이어 광시야각 패널인 IPS가 주목을 받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TV수신 칩을 단 모니터가 속속 등장하면서 TV와의 경계를 허물기 시작했고, HDMI를 비롯한 다양한 부가 기능이 적용되는 일이 많았다.
온라인 시장에서 주춤했던 삼성전자는 상반기 온라인 시장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회복세로 돌아섰고, LG전자는 IPS 패널과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3 /24인치 및 IPS패널 모니터 시장 확대
지난해 27인치 모니터와 IPS패널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면, 2012년에는 그와 관련된 제품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와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시야각이 넓어 어떠한 자세와 어떠한 위치에서 보아도 색 변화가 없다는 장점을 지닌 IPS패널은 27인치라는 큰 인치 수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왔다. 올해에는 IPS패널을 선호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 작은 인치 수의 모니터에도 적용되는 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또한 올해 IPS패널로 승부를 보기 위해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어 IPS패널 라인업은 더 넓어질 전망이다.
반면 또 다른 광시야각 패널인 VA와 PLS는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기 어려워 보인다. IPS패널 자체가 지난해 큰 이슈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VA패널은 위축됐다. 가격 또한 IPS보다 높아 사랑을 받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고가 모니터에 적용되고 있는 PLS 또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모델에서만 볼 수 있어 대중성을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화면 크기는 더 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0인치 제품이 간혹 등장하기는 하겠지만, 27인치를 넘는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신 광시야각 패널을 비롯한 TV수신칩 및 HDMI 단자를 적용한 다기능 모니터가 27인치보다 낮은 23~24인치 모델에 들어가는 일이 많아질 예정이다. 27인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23~24인치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고, 큰 화면보다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원하는 이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TN패널로만 시장을 주도했던 23~24인치 모니터는 IPS패널을 중심으로 27인치와 함께 다시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TV수신은 기본, HDMI 등 부가기능 갖추는 일 많아져
모니터 본연의 기능을 넘어선 다기능 제품도 많이 쏟아진다. 특히 TV를 시청할 수 있는 모니터가 시장에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 인치 수가 멀리서도 보기 편한 27인치로 확대되는가 하면, 광시야각 패널을 달면서 영상을 조금 더 편한 자세로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2013년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관련 수요가 늘어나 TV수신은 모니터 기본 기능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HDMI 인터페이스 및 HDCP 기술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가진 모니터들이 올 한해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D 주춤, WIDI 및 MHL 신기술 주목
TV시장에 이어 모니터 시장에도 확대되어 왔던 3D는 올해 큰 이슈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을 비롯한 3D 콘텐츠가 아직 부족하고, TV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어 TV보다 반응이 느린 모니터 시장에서 성과를 얻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조사들도 3D에 무게를 두기 보다는 조금 더 선명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새로운 패널이나 모바일과 쉽게 연동되도록 하는 신기술에 집중 투자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또한 멀티미디어로서의 기능을 강화하여 ‘스마트’한 모니터로서의 모습을 더 부각시킨다. 노트북에 저장되어 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무선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WiDi(Wireless Display)와 스마트폰에 있는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모니터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MHL (Mobile High-definition Link) 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IPS패널로 모니터 시장에서 달콤한 맛을 봤던 LG전자는 이를 적용한 모니터의 수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디자인의 모니터를 비롯하여 3D모니터에도 IPS패널을 넣어 판매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3D모니터는 큰 이슈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3D를 모니터에서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을뿐더러 콘텐츠도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가격을 조정하여 판매량을 늘릴 수는 있겠으나 3D만으로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기는 다소 부족하다.
미디어잇 편집국 news@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www.it.co.kr)>
[CPU/메인보드]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 매서운 질주 <소비리포트2011> |
인텔 프로세서, CPU 시장의 80% 차지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출시와 함께 시작한 2011년 CPU 시장은 P67, H67 칩셋의 결합과 환율 불안정 등의 문제로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 또한 AMD는 APU와 FX 등 신제품을 출시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해 AMD의 텃밭인 중저가 시장을 상당 부분 인텔에 빼앗겼다.
2011년 CPU 판매량은 1월부터 계속 하락세였다. 방학과 신학기인 7월과 10월에 잠깐 오르는 듯 했으나 이후 다시 줄어 12월은 1월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초에는 인텔 메인보드 칩셋 결함으로 메인보드가 대량으로 리콜되며 신제품 출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후 문제를 해결한 메인보드가 출시됐지만, 한 번 꺾인 판매량은 쉽게 되살아나지 않았다. 또한 성수기마다 환율이 오르거나 하드디스크 파동 등의 악재가 이어졌다. 이는 곧 조립PC를 주축으로 하는 용산 시장의 타격과도 연결된다.
CPU 시장과 관계가 깊은 메인보드 시장 역시 사정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한 해의 판매 패턴이 CPU의 판매량 변화와 거의 비슷한 것을 볼 수 있다. 1월 이후 크게 하향세를 보였고, 7월과 10월을 제외하고는 계속 떨어졌다.
- 2011년은 ‘인텔의 해’, AMD 기대만큼 아픈 부진
아무리 시장이 안 좋았다고 해도 2011년은 '인텔의 해'라는 것을 부정하긴 어렵다. CPU의 판매량을 인텔과 AMD로 분류한 결과 상반기에는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던 것이 하반기부터 급격히 벌어져 11월에는 인텔과 AMD가 거의 8:2까지 벌어졌다.
메인보드 버그로 인텔 CPU의 판매량이 크게 줄었던 2월에는 5:5 정도로 호각지세였으나, 인텔의 신제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순식간에 차이가 벌어졌다. 게다가 AMD는 야심차게 준비한 APU와 FX 프로세서가 데스크톱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결국 저가 시장 외에서는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한 해를 마감했다.
이 같은 양상은 메인보드 판매 점유율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인텔과 AMD 칩셋 메인보드의 점유율을 보면 하반기부터 AMD 칩셋 메인보드의 점유율의 급격히 꺾인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인텔 메인보드의 판매량에 빠르게 늘어 12월에는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저가 시장까지 영향
CPU와 메인보드의 판매량을 세부 칩셋별로 알아본 결과 CPU는 2세대 코어 i5 제품군이, 메인보드는 H61 칩셋 제품군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지난 한 해 코어 i5 2500을 포함한 코어 i5 시리즈로 중가PC 시장을 대부분 장악했고, 그 영향은 AMD의 강세였던 저가 PC 시장으로 이어져 코어 i3나 펜티엄 프로세서의 성과로 나타났다.
반면 AMD는 주력 제품인 애슬론II X2 제품군의 점유율이 14%에서 5%로 크게 줄었고, 이밖에 쿼드코어와 트리플코어 제품군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AMD는 2012년 FX를 대체할 차기 프로세서를 서둘러 출시해 분위기를 뒤집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CPU 시장을 꽉 잡은 인텔도 메인보드 시장은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인텔은 CPU 성능이 높아진 만큼 P67이나 Z68 등 고급 메인보드 칩셋의 판매를 기대했지만 경기 불안으로 실제 판매는 대부분 가격대가 낮은 H61과 H67 칩셋 위주로 집중됐다. 일부 마니아들을 제외하고는 큰 성능 차이를 느낄 수 없었고 각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H 시리즈 메인보드에도 구성을 알차게 해 i5 프로세서의 능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도록 해 굳이 비싼 제품을 살 이유가 없었던 것이 이유로 꼽힌다.
- 애즈락, 눈부신 성장세로 메인보드 시장 장악
메인보드 제조사별 판매량을 살펴 보면 애즈락의 선전이 가장 눈에 띈다. 애즈락은 1~2분기에는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었으나, 저가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중급 이상 라인업에서는 오버클럭 성능을 앞세워 파워 유저와 게임 마니아들을 적극 공략한 것이 효과를 봤다. 이 결과 4분기에 전통적인 강자, 아수스를 훌쩍 뛰어넘어 메인보드 시장의 1/3을 집어 삼키는 등 깜짝 성과를 냈다.
이엠텍 역시 상반기에 저가 제품의 판매 호조로 꾸준한 성장을 거둬 6월에는 메인보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주력이었던 AMD 제품의 판매가 크게 줄면서 점유율이 떨어진다. 이와 반대로 기가바이트는 상반기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하반기 들어 적극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면서 반등했다.
2012년에도 인텔과 AMD는 새로운 CPU들을 준비하고 있다. 인텔은 오는 1분기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뒤를 잇는 코드명 ‘아이비브릿지’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고 AMD도 FX 프로세서에 쓴 불도저 아키텍처를 개량한 파일드라이버로 상황을 뒤집기 위한 기회를 보고 있다. 또한 통합 칩셋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따라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를 묶은 APU가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메인보드 시장의 경쟁도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다. 아수스, 기가바이트, MSI의 삼파전 외에 애즈락을 비롯해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약진도 볼 거리로 꼽힌다.
미디어잇 편집국 news@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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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SSD] HDD 울상에 웃음 지은 SSD <소비리포트2011> |
태국 홍수로 HDD 가격 급등, SSD 업계에는 호재
하드디스크 업계에 2011년은 사상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자연 재해로 거의 2개월 간 생산 라인이 멈춰버리는 바람에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바로 매출부진으로 이어졌다. 치솟은 가격 때문에 수요가 반 이상 줄어든데다 SSD로 넘어간 대기 수요가 많아 상대적으로 SSD의 판매량이 크게 느는 계기가 됐다.
- 울상 짓는 HDD 업계 / 웃음 짓는 SSD 업계
2011년 HDD와 SSD의 판매량은 흥미롭게도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HDD의 판매량이 1월 이후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다 11월과 12월에 크게 꺾인 반면, SSD의 판매량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다 10월부터 폭발적으로 늘었다.
두 스토리지가 이처럼 정반대의 결과를 보인 가장 큰 이유로 빠른 스토리지를 원하는 시장의 트렌드와 가격 이슈를 꼽을 수 있다. SSD가 빠른 속도와 저소음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다 가격까지 저렴해져 수요가 늘어난 반면 HDD의 인지도는 갈수록 떨어졌으며, 10월 이후 태국 홍수 사태로 가격까지 급등해 판매량이 급감했다.
때문에 11월과 12월의 HDD 판매량이 1월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지만, SSD의 판매량은 1월의 3~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012년에 인텔과 삼성전자, OCZ 등의 업체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지금보다 가격이 더 저렴해진다면 SSD 판매에 더욱 가속이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 HDD는 500GB가 대세, SSD는 64/128GB가 대세
용량별로 분류해본 결과 HDD는 연말 들어 1TB 이상 고용량 제품의 점유율이 줄어든 반면 500GB 제품의 점유율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SSD는 고용량이라 할 수 있는 128GB의 점유율이 크게 늘어나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먼저 HDD의 경우 가격 이슈가 가장 컸다. 태국 홍수로 인해 11~12월 HDD 가격이 폭등하면서 모든 용량대의 제품의 가격이 모두 3~4배 가량 뛰었고, 이에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500GB 제품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SSD는 128GB 제품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 이는 삼성전자에서 하반기에 출시한 830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기간 판매된 128GB SSD 중 대다수가 830 시리즈였다. 그만큼 삼성전자의 SSD는 2011년 SSD 시장의 화젯거리였다.
- HDD는 WD, SSD는 삼성전자
제조사별로 판매량을 분류했을 때 HDD는 WD가, SSD는 삼성전자가 시장의 최강자 자리에 올라섰다. 먼저 HDD 시장은 WD가 1월부터 꾸준히 50% 내외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5월 한 때 42%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6월 이후 꾸준히 50% 점유율을 유지하며, HDD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반면 경쟁사인 씨게이트는 평균 30%를, 삼성전자는 10~20%의 점유율을 보여줬다. 하지만 WD/히타치 연합과 씨게이트/삼성전자 연합으로 본다면 양사간 점유율은 거의 5:5 수준이다. 2012년 HDD 시장에서 이 두 연합의 경쟁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흥미롭게 지켜볼 사항이다.
SSD 시장은 삼성전자의 선전이 유난히 두드려졌다. 1~2월까지만 하더라도 인텔에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으나 S470 시리즈가 SSD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펼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또한 하반기에 출시한 830 시리즈가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10월부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50%를 넘기게 된다. 반면 상반기에 큰 이슈를 모았던 인텔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굴욕을 겪게 된다.
- SATA3의 시대 열렸다. 인터페이스 변화 두드러져
2011년 스토리지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터페이스의 변화다. 발표 후 조금은 더디게 진행되던 SATA3로의 변화가 2011년에 빠르게 진행됐다.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19%에 머물던 SATA3 HDD가 12월에 약 80%까지 올랐다. SSD도 마찬가지. 단지 3%에 불과했던 SATA3 제품이 12월에 77%로 올랐다. 이 같은 추세로 미루어 봤을 때 2012년 하반기에는 SATA2 타입의 신제품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 HDD와 SSD의 경쟁, 2012년이 분수령 될 것
HDD가 다시 예전처럼 PC 스토리지 시장의 맹주가 되기 위해서는 예전 수준의 가격을 회복하고 A/S 기간을 다시 늘리는 것이 급선무다. 저마다 전망이 다르긴 하지만 적어도 올 1분기까지는 원활한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본격적인 가격 회복은 2분기부터 시작되고, 이 때가 되어야 판매량도 서서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SSD의 판매량도 예전에 비해 늘어 HDD 업계가 더 이상 안심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SSD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전문가들이 예언했던 ‘HDD를 앞지르는 상황’이 머지않았다. 바야흐로 2012년은 HDD와 SSD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미디어잇 편집국 news@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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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메모리, 램디스크로 일하게 하라
PC의 메모리(RAM) 가격이 ‘껌값’인 요즘이다. 지난해 8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메모리 가격은 현재(2012년 1월) DDR3 4GB 용량 기준으로 데스크탑PC용은 21,000원(최저가 기준), 노트북용은 이보다 저렴한 20,700원이다. 이는 2GB 용량 두 개를 살 때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고성능PC나 노트북에 탑재되던 8GB 메모리 용량도 이젠 4만 원 정도면 꾸밀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메모리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메모리를 추가로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메모리 용량이 클수록 윈도 부팅시간이나 게임 및 프로그램 실행 시간이 단축되고,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때도 PC가 느려지는 문제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모리 용량대비 PC 성능의 향상은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메모리 용량이 많으면 PC 성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일하지 않고 쉬는 메모리 용량도 많아진다는 얘기다. 보통 일반적인 작업, 예를 들어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동영상을 보고, 문서 작성을 동시에 해도 메모리 사용량은 2GB가 채 되지 않는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3D 게임을 즐기더라도 2GB를 조금 넘을 뿐이다. 수십 개의 대용량 사진 파일을 편집하거나 복잡한 어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해야 하는 전문가급 작업이 아니라면 일반 사람들에겐 4GB 용량도 차고 넘친다.
쉬는 메모리는 램디스크로 활용하자
쉬는 메모리를 일하게 만들어 PC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주로 전문 직업군 종사나 PC 마니아가 사용하던 ‘램디스크(RamDisk)’가 그것이다. 램디스크는 메모리의 일정 용량을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이하 HDD)와 같이 저장장치로 쓸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가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래는 HDD와 램디스크로 설정한 메모리의 전송속도를 측정한 결과이다. 이를 보면 알 수 있듯 메모리의 속도(최대 읽기속도 4313MB/s)는 HDD보다(최대 읽기속도 106/MB/s) 약 40배 가량 빠른 속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램디스크는 HDD는 물론 SSD(Solid State Drive: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 사용자들에게도 유용하다. 램디스크를 사용함으로써 SSD의 수명을 조금이나마 더 늘릴 수 있어서다. HDD와 달리 SSD는 그 특성상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어 어느 시점이 지나면 저장 공간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다(SSD는 셀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구조로 되어 있고, 그 횟수도 정해져 있어 이를 넘기게 되면 해당 셀에는 더 이상 데이터를 저장할 수 없다).
임시파일 폴더를 램디스크로 바꾸는 것만으로 성능향상
메모리의 일정 부분을 저장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램디스크지만, 그렇다고 HDD(또는 SSD)와 같이 램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가 계속 남아있지는 않다. PC 전원을 끄면 램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도 삭제되는데, 이는 메모리가 휘발성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 탓에 램디스크는 데이터를 보관하는 저장장치로 사용하기보다는 크고 작은 데이터가 주기적으로 쌓이고 삭제되는 임시파일용 저장공간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램디스크가 PC 성능을 높이고, SSD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램디스크는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한 편인데, 여기에선 이중 무료로 배포되고 있는 데이터램의 램디스크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다른 램디스크 프로그램도 설정방법은 이와 비슷하니 램디스크를 설정하는데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다.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이를 실행하면 램디스크로 사용할 메모리 용량과 파티션의 종류 등을 선택하는 창이 뜬다. 여기에서 신경 쓸 부분은 램디스크로 사용할 메모리의 용량이다. 데이터램의 램디스크는 메모리의 용량을 최대 3.4GB까지 램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는데, 8GB 이상의 메모리가 탑재되어 있다면 3.4GB 모두 램디스크로 사용해도 되지만, 메모리 용량이 4GB라면 1GB 정도만을 설정하길 추천한다.
램디스크 기능
파티션
램디스크에서 파티션 종류는 FAT16이나 FAT32, NTFS를 선택할 수 있다. 이중 FAT16/32 파티션은 디지털카메라나 USB 메모리 등 주로 작은 크기의 파일을 저장할 때 사용되는 파티션이며(예전 도스나 윈도95/98/me 등의 운영체제에서도 주로 사용됐다), NTFS는 4GB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를 지원한다(현재 대부분의 HDD는 NTFS 파티션을 사용한다). 때문에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선 NTFS 파티션이 필요하지만, 임시파일용 저장공간으로 활용한다면(이들 파일은 대부분 크기가 작기 때문에) FAT32를 선택해도 문제는 없다.
이미지 저장
램디스크로 할당된 메모리는 기본적으로 PC전원이 꺼지면 이에 저장된 데이터도 삭제된다. 하지만 램디스크 프로그램 중에는 PC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삭제되지 않는 ‘이미지 저장’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있다. 이미지 저장 기능을 설정하면 PC를 종료할 때 램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가 HDD(또는 SSD)로 옮겨지게 되며, PC를 다시 부팅하면 해당 데이터는 다시 램디스크로 이동한다. 하지만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해 PC의 전원이 꺼지게 되면 해당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윈도 종료와 부팅 시 데이터를 옮기는데 시간이 걸리게 됨으로 PC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도 있다.
쉬는 메모리의 용량을 램디스크로 할당했다면 다음으로는 윈도 임시파일과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임시파일 경로를 램디스크로 바꿔줘야 PC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먼저 윈도 임시파일 경로는 ‘제어판->시스템 및 보안->시스템’에 있는 ‘고급 시스템 설정’에 들어가면 ‘고급’탭에 있는 ‘환경 변수’에서 변경할 수 있는데, 여기서 ‘TEMP’와 ‘TMP’의 경로(사용자 변수와 시스템 변수 모두)를 램디스크로 바꾸어주면 된다. 여기선 램디스크가 ‘D:’로 할당되어 ‘D:\TEMP’로 설정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임시파일은 도구 메뉴(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F10키를 누르면 된다)의 인터넷 옵션에서 변경할 수 있다. 인터넷 옵션에서 ‘검색 기록’ 설정을 누르면 임시 인터넷 파일을 저장할 디스크의 크기와 폴더를 설정할 수 있다. 폴더는 램디스크로 설정된 저장장치를 선택하면 되며, 디스크 공간은 되도록 적게(50MB 정도) 설정해주는 것이 좋다. 디스크 공간을 너무 크게 설정할 경우 저장된 파일을 불러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윈도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임시파일과 같이 데이터 저장 경로를 램디스크로 변경함으로써 성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여럿 있다. 사진 편집에 주로 사용하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도 그 중의 하나이며,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등도 임시파일 경로를 램디스크로 변경할 수 있다. 또한, 램디스크를 임시파일의 저장장치용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대용량 메모리 사용자라면 이를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도 성능향상을 맛볼 수 있다(단, 메모리 용량을 4GB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램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램디스크 사용시 주의사항
램디스크를 사용하게 되면 쉬는 메모리 용량을 이용해 PC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바로 대용량 데이터를 내려받을 때 램디스크 용량이 충분하지 않다면 해당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램디스크 용량이 1GB로 설정되어 있다면 그 이상의 데이터는 내려 받을 수 없다). 따라서 램디스크 용량을 넘어서는 데이터를 내려 받을 때는 전용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구글 크롬과 같은 다른 브라우저를 이용해야 한다. 그나마 최근엔 대용량 파일의 경우 대부분 전용 프로그램으로 내려 받게 되어 있어 램디스크 용량이 4GB 정도로 설정되어 있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글 / IT동아 천상구 (cheonsg@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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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추천] 2012년 1월 SSD 구매가이드 - 삼성전자 vs 샌드포스?! |
이제, 필수 PC 부품으로 자리 잡아가는 SSD?! 2011년 태국 홍수 이후, HDD 대체 수요로 급증하던 SSD가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듯하다. 올 초 HDD 가격이 500GB 기준 10만원 이하로 하락하며, 안정화 기미를 보이는 듯싶더니, 수급이 좋지 않아 그마저 구하기 어려운 지지부진한 상황을 이어갔다. 이런 시기 동안 SSD 제조/유통사들의 다양한 프로모션과 가격 인하 정책으로, 기존 HDD 이상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꿰차고 나섰다.
지난 2011년 4/4분기 주요 SSD 제조사 별 점유율을 보면, '470 시리즈' 이후 '830 시리즈'를 출시하여 50%를 넘는 높은 점유율을 보여 준다. 11월부터 가성비가 좋은 실리콘 파워와 인텔 등의 공세에 의해 주춤하는가 싶더니, 1월부터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기 SSD 제조사별 판매량 점유율/ 출처: 다나와 리서치>
또한, 인기순위 10위(리스트보기)의 제품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인텔 제외한 대부분의 나머지 제품이 SATA3(6GB/s)인터페이스로 90%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삼성과 인텔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인기 제품이 샌드포스 SF-2281 컨트롤러를 채용한 비슷한 스펙의 SSD들로,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SSD, HDD 관련 기사 & 리뷰 보기 [쇼핑뉴스] 마하 익스트림 SSD, 30% 가격인하!! [일반뉴스] 별들의 향연 '다나와 2011 하반기 히트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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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차세대 CPU 아이비브릿지는 쿼드 코어 기반 10종이 4월 우선 출시
인텔은 샌디브릿지 (Sandy Bridge) 후속으로 22nm 공정을 기반으로 한 아이비브릿지 (Ivy Bridge) 프로세서를 준비 중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소식으로는 4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cpu-world는 아이비브릿지 출시에 대해 4월 첫 주 출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으며, 4월 1일에서 7일 사이를 언급했다. 그러나 데스크탑 CPU의 실제 출시일은 14번째 주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fudzilla는 전했다.
4월 출시가 예상된 아이비브릿지 CPU는 총 10종으로 저전력과 일반 데스크탑 버전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종의 아이비브릿지 CPU는 코어 i5 6종, 코어 i7은 4종이다. 코어 i7은 3770K/ 3770/ 3770S/ 3770T, 코어 i5는 3570K/ 3550/ 3550S/ 3570T/ 3450/ 3450S다. 코어 i3 시리즈는 이보다 늦은 2012년 2분기에 등장한다.
코어 i7 3770K : 4코어 8스레드 (4C/8T), 3.5GHz, 터보 3.9GHz, L3 8MB, 77W, $332 (코어 i7 2700K, $332)
코어 i7 3770S : 4코어 8스레드 (4C/8T), 3.1GHz, 터보 3.9GHz, L3 8MB, 65W, $294 (코어 i7 2600S, $294)
코어 i7 3770T : 4코어 8스레드 (4C/8T), 2.5GHz, 터보 3.7GHz, L3 8MB, 45W, $294
코어 i7 3770 : 4코어 8스레드 (4C/8T), 3.4GHz, 터보 3.9GHz, L3 8MB, 77W, $294 (코어 i7 2600, $294)
코어 i5 3570K : 4코어 4 스레드 (4C/4T), 3.4GHz, 터보 3.8GHz, L3 6MB, 77W, $225 (코어 i5 2500K, $216)
코어 i5 3570T : 4코어 4 스레드 (4C/4T), 2.3GHz, 터보 3.3GHz, L3 6MB, 45W, $205 (코어 i5 2500T, $205)
코어 i5 3550S : 4코어 4 스레드 (4C/4T), 3GHz, 터보 3.7GHz, L3 6MB, 65W, $205 (코어 i5 2500S, $205)
코어 i5 3550 : 4코어 4 스레드 (4C/4T), 3.3GHz, 터보 3.7GHz, L3 6MB, 77W, $205 (코어 i5 2500, $205)
코어 i5 3450 : 4코어 4 스레드 (4C/4T), 3.1GHz, 터보 3.5GHz, L3 6MB, 77W, $184 (코어 i5 2400, $184)
코어 i5 3450S : 4코어 4 스레드 (4C/4T), 2.8GHz, 터보 3.5GHz, L3 6MB, 77W, $184 (코어 i5 2400S, $184)
아이비브릿지를 지원하는 인텔 7 시리즈 칩셋 (코드명 Panther Point)인 Z77/ Z75, H77, 그리고 비즈니스용 B75 칩셋은 이들 CPU와 함께 등장할 것이며, Z68 칩셋 등을 비롯한 인텔 6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비브릿지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MD는 FX 시리즈와 A8 시리즈 라노 (Llano) APU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며, 조만간 2세대 불도저 (Bulldozer) 아키텍처를 적용한 파일드라이버 (Piledriver) 코어와 라데온 HD 7000 시리즈 내장 GPU를 통합한 트리니티 (Trinity) APU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경욱 전문기자 / viper2@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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