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인텔 4세대 CPU, 하스웰 출시 임박 |
인텔의 4세대 프로세서인 하스웰(Haswell) 칩이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미 샘플 칩들이 메인보드 생산 회사들에게 보내지고 있으며 일부 벤치마킹 회사들에게도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CES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 2013년 6월 초에 하스웰을 출시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인텔은 항상 일요일에 새로운 칩들을 선보인 전통이 있기 때문에 6월 첫 번째 일요일인 6월 2일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하스웰 역시 샌디브릿지와 아이비브릿지의 계보를 그대로 이어 i3, i5, 그리고 i7의 세 종류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스웰 모델들은 아이비브릿지와 같은 22nm의 집적도로 만들어졌고 4가지 다른 소비전력의 칩들로 나눠지는데 최상위 데스크톱 모델은 84와트, 저전력 모델은 65와트, 그리고 초소형 폼팩터용 혹은 노트북 모델은 45와트와 35와트 모델들로 출시된다.
아이비브릿지의 최고 모델이 77와트를 사용하는 것에 비교한다면 하스웰은 오히려 전력소모가 더 늘어난 것이다. 아마도 그래픽 부분의 클럭주파수 성능을 100MHz 정도 향상시키면서 전력 확대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용하는 CPU 소켓도 아이비브릿지의 1155를 사용하지 않고 1150이라는 새로운 소켓을 사용하므로 하스웰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를 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안타깝지만 새로운 메인보드 구입이 필수적이다.
새로운 1150 메인보드들은 여섯 개의 SATA 6Gb/s와 여섯 개의 USB 3.0 포트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높은 확장성의 장점은 있지만 기존 1155 보드에 비해서 눈에 띄게 향상된 점은 없어 보인다. 아직 알려진 바는 없지만 기존의 22nm의 집적도를 그대로 사용한 만큼 혹시라도 아이비브릿지의 가장 큰 문제였던 발열문제를 조금은 해결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도 크다.
하스웰의 최상위 칩은 아이비브릿지의 i7-3770K과 비교되는 i7-4770K이다. 대표적인 온라인 하드웨어 웹사이트인 톰스하드웨어(tomshardware.com)에서는 인텔로부터 제공 받은 샘플 i7-4770K 칩으로 i7-3770K칩과 비교 벤치마킹한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전반적인 프로세서 성능은 아이비브릿지에 비해서 7~13% 정도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스웰은 프로세서 자체의 성능보다는 내장된 GPU인 HD그래픽스 4600 엔진의 성능향상이 더 눈에 띄었다. 기존의 4000 엔진보다 설정에 따라 16%~52% 더 빠른 결과를 보여줬다. 게임을 위해 최상위 그래픽 카드를 별도로 사용하는 유저들에겐 별로 흥미 없는 향상이겠지만 하스웰의 그래픽 성능 향상은 인텔이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CPU를 개발할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3~4년 후에 출시될 스카이레이크나 스카이몬트 칩, 그리고 그 이후에 등장할 프로세서에는 GTX 타이탄 정도 성능의 GPU가 내장되어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 이상의 기대를 하게 된다.
< Tomshardware.com에서 측정한 아이비브릿지 I7-3770K와 하스웰 I7-4770K의 비교 벤치마킹>
▲ MPEG-2 비디오 파일을 H.264 파일로 변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 측정(낮을수록 좋음)
▲ 일반적인 프로세싱 속도(높을수록 좋음)
▲ 엘더스크롤 게임 그래픽성능 측정(높을수록 좋음)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그래픽성능 측정(높을수록 좋음)
하스웰 프로세서에는 인텔이 새로 개발한 기능인 TSX(Transactional Synchronization eXtensions)가 도입됐는데, 이 기능은 하나의 데이터 프로세싱을 할 때 다수의 코어가 이유 없이 모두 작동하지 않게 조율해 주는 역할을 해서 코어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다수의 코어들을 불규칙하게 사용하며 멀티태스킹 하는 경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스웰이 제공하고 있는 샘플칩이 실제로 6월에 출시될 정품과 같을지 아직 모르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출시를 두 달 앞두고 특별한 오류가 발견되기 전에는 설계에 변화가 더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스웰은 아이비브릿지에 비해 7~13% 정도만의 속도 향상이 있다. 따라서 기존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와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잠재적 소비자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7~13%의 속도 향상을 얻기 위해 400달러대 가격의 새 프로세서를 구입하고 메인보드까지 교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샌디브릿지나 그 이전에 나온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별도의 그래픽카드도 없는 사용자라면 업그레이드를 강행해볼만 한 것 같다.
뉴욕(미국)=이상준 통신원 director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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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트렌드]CPU '아이비브릿지 i5'가 시장 절반 먹었다 |
인텔 '아이비브릿지(코어i시리즈 3세대)'의 인기가 상종가를 쳤다. 고성능 저전력 프로세서로 지난해 중순부터 인기를 모은 이 제품은 이전에 나온 샌디브릿지(인텔 코어i시리즈 2세대) 모델과 비교해 훨씬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소비자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CPU(중앙처리장치)로 꼽혔다.
특히 아이비브릿지 모델 중 중급 사양에 속하는 인텔 코어i5-3세대 모델의 경우,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판매량 기준으로 지난 1월에 50%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다른 저전력 프로세서 제품군과 비교해도 시장 점유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3-3세대를 비롯해 i5, i7 모델을 포함한 아이비브릿지 전 제품군의 지난 1월 시장 점유율은 66%를 차지,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어서는 위력을 과시했다.
▲ 다나와 판매량 기준
PC전문 쇼핑몰인 컴퓨존의 판매량을 보더라도 아이비브릿지 CPU의 인기는 뜨겁다. 2013년 1월부터 3월 20일까지 집계된 인기 CPU 10개 품목에서 4개 모델이 아이비브릿지 모델로 선정된 것.
특히 코어3세대 i5-3570와 i5-3470 모델이 각각 27%와 6%를 기록해 아이비브릿지의 중급 모델이 가장 호응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그 보다 낮은 사양의 i3-3220 모델이 23%, 고급 사양인 i7-3770모델이 5%를 기록했다. 컴퓨존 내 CPU판매량 절반 이상이 아이비브릿지인 셈이다.
인기순위 |
제품명 |
1 |
인텔코어3세대 i5-3570 정품박스 (아이비브릿지/3.40GHz/6MB/쿨러포함) |
2 |
인텔코어3세대 i3-3220 정품박스 (아이비브릿지/3.30GHz/3MB/쿨러포함) |
3 |
인텔펜티엄 G860 정품박스 (샌디브릿지/3.0GHz/3MB/쿨러포함) |
4 |
인텔 펜티엄 G2020 정품 대리점 박스 (아이비브릿지/2.9GHz/3MB/쿨러포함) |
5 |
인텔 코어3세대 i7-3770 정품박스 (아이비브릿지/3.40GHz/8MB/쿨러포함) |
6 |
인텔 셀러론 G1610 정품박스 (아이비브릿지/2.6GHz/2MB/쿨러포함) |
7 |
인텔 코어3세대 i5-3470 정품박스 (아이비브릿지/3.20GHz/6MB/쿨러포함) |
8 |
인텔 펜티엄 G645 정품박스 (샌디브릿지/2.90GHz/3MB/쿨러포함) |
9 |
인텔 셀러론 G550 정품박스 (샌디브릿지/2.60GHz/2MB/쿨러포함) |
10 |
인텔 펜티엄 G2120 정품박스 (아이비브릿지/3.1GHz/3MB/쿨러포함) |
기타 |
[AMD] 트리니티 A10 5800K 정품박스 (쿼드코어/3.8GHz) |
▲ 컴퓨존 CPU별 판매량(13/01/01~03/20)
사실 아이비브릿지는 등장 당시 이전 모델인 샌디브릿지(Sandy Bridge) 보다 호응이 좋았다. 샌디브릿지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그래픽 성능을 한 층 더 끌어 올리고 발열을 최소화해 PC에서 더 만족스러운 성능을 낼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물론 출시 1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 시점에서 아이비브릿지의 판매량은 발표 당시의 호응을 상회하는 높은 성과를 보여줬다. 2011년 출시된 샌디브릿지의 가장 높았던 시장 점유율이 39.96%(다나와 판매량 기준)인데 반해 아이비브릿지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2013년 1월 현재 49.81%의 점유율로 50%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샌디브릿지보다 10% 더 높은 수치다.
'아이비브릿지'는 샌디브릿지를 잇는 인텔의 차세대 CPU로 제조 공정을 22nm(나노미터)로 줄여 성능은 높으면서도 발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샌디브릿지와 기본기는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성능과 전력 효율은 더 높은 편이다. 특히 그래픽 성능이 크게 올라가 휴대기기의 대표 아이템인 노트북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졌고, 온오프(ON/OFF) 상태 변환이 빨라졌다. 아이비브릿지에 관한 인텔의 자료에 따르면 32nm 칩셋 보다 37%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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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웰 모델들은 아이비브릿지와 같은 22nm의 집적도로 만들어졌고 4가지 다른 소비전력의 칩들로 나눠지는데 최상위 데스크톱 모델은 84와트, 저전력 모델은 65와트, 그리고 초소형 폼팩터용 혹은 노트북 모델은 45와트와 35와트 모델들로 출시된다.
아이비브릿지의 최고 모델이 77와트를 사용하는 것에 비교한다면 하스웰은 오히려 전력소모가 더 늘어난 것이다. 아마도 그래픽 부분의 클럭주파수 성능을 100MHz 정도 향상시키면서 전력 확대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용하는 CPU 소켓도 아이비브릿지의 1155를 사용하지 않고 1150이라는 새로운 소켓을 사용하므로 하스웰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를 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안타깝지만 새로운 메인보드 구입이 필수적이다.
새로운 1150 메인보드들은 여섯 개의 SATA 6Gb/s와 여섯 개의 USB 3.0 포트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높은 확장성의 장점은 있지만 기존 1155 보드에 비해서 눈에 띄게 향상된 점은 없어 보인다. 아직 알려진 바는 없지만 기존의 22nm의 집적도를 그대로 사용한 만큼 혹시라도 아이비브릿지의 가장 큰 문제였던 발열문제를 조금은 해결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도 크다.
하스웰의 최상위 칩은 아이비브릿지의 i7-3770K과 비교되는 i7-4770K이다. 대표적인 온라인 하드웨어 웹사이트인 톰스하드웨어(tomshardware.com)에서는 인텔로부터 제공 받은 샘플 i7-4770K 칩으로 i7-3770K칩과 비교 벤치마킹한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전반적인 프로세서 성능은 아이비브릿지에 비해서 7~13% 정도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스웰은 프로세서 자체의 성능보다는 내장된 GPU인 HD그래픽스 4600 엔진의 성능향상이 더 눈에 띄었다. 기존의 4000 엔진보다 설정에 따라 16%~52% 더 빠른 결과를 보여줬다. 게임을 위해 최상위 그래픽 카드를 별도로 사용하는 유저들에겐 별로 흥미 없는 향상이겠지만 하스웰의 그래픽 성능 향상은 인텔이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CPU를 개발할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3~4년 후에 출시될 스카이레이크나 스카이몬트 칩, 그리고 그 이후에 등장할 프로세서에는 GTX 타이탄 정도 성능의 GPU가 내장되어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 이상의 기대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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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프로세싱 속도(높을수록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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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웰 프로세서에는 인텔이 새로 개발한 기능인 TSX(Transactional Synchronization eXtensions)가 도입됐는데, 이 기능은 하나의 데이터 프로세싱을 할 때 다수의 코어가 이유 없이 모두 작동하지 않게 조율해 주는 역할을 해서 코어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다수의 코어들을 불규칙하게 사용하며 멀티태스킹 하는 경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스웰이 제공하고 있는 샘플칩이 실제로 6월에 출시될 정품과 같을지 아직 모르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출시를 두 달 앞두고 특별한 오류가 발견되기 전에는 설계에 변화가 더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스웰은 아이비브릿지에 비해 7~13% 정도만의 속도 향상이 있다. 따라서 기존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와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잠재적 소비자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7~13%의 속도 향상을 얻기 위해 400달러대 가격의 새 프로세서를 구입하고 메인보드까지 교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샌디브릿지나 그 이전에 나온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별도의 그래픽카드도 없는 사용자라면 업그레이드를 강행해볼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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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인기 CPU 가격 '뚝' 떨어져 |
최근 6개월 사이 AMD의 인기 CPU(중앙처리장치) 가격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만원 가량 가격 차이를 보이는 인텔 인기 CPU '코어i5-3세대 3570 (아이비브릿지)'과 다르게, AMD 2세대 APU인 A10 5800K(트리니티)와 FX 8120(잠베지)는 최근 6개월 동안 5~6만원 가량 떨어졌다.
온라인 최저가격을 기준으로 한 가격 동향을 보면 AMD의 트리니티와 잠베지 모델의 그래프 수치는 급격하게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인텔의 인기 CPU인 인텔 코어i3/i5-3세대 모델인 아이비브릿지는 그래프 모양이 평이했다.
▲ A10 5800K (트리니티) 가격동향
▲ FX 8120 (잠베지) 가격동향
김태형 다나와 카테고리매니저는 "AMD는 물량 순환이 인텔보다 느려 환율에 대한 적용이 다소 늦을 뿐 아니라,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을 내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AMD 모델은 환율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인텔 코어i3-3세대 3220 (아이비브릿지)
▲ 인텔 코어i5-3세대 3570 (아이비브릿지)
업계 한 관계자는 'AMD의 가격 승부는 오래된 관행'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일로 치부했다. 인텔 린필드 출시 전까지만 하더라도 퍼포먼스로 승부를 봤지만, 현재 AMD는 가격으로 승부를 보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몇 년간 지속되면서 유저들 사이에는 'AMD CPU=몇 달 기다렸다가 사야하는 제품'이라는 말이 오가고 있기도 하다.
AMD CPU가격이 이처럼 하락했지만 AMD 기반 메인보드는 가격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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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론(Celeron)
PC의 등급을 구분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탑재된 CPU(중앙처리장치)의 성능으로 이를 나누곤 한다. 그만큼 CPU는 PC의 핵심부품이며, 전체 PC의 가격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큰 경우가 많다. 때문에 고성능 CPU를 탑재한 PC일수록 본체 가격 또한 크게 올라가기 마련이다. 다만, PC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면서 시장에서는 성능이 다소 낮더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보급형 PC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CPU 업계에서는 보급형 PC를 위한 저렴한 CPU의 라인업 확대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물론, 한때는 고급형으로 팔리던 구형 CPU의 가격을 낮춰 보급형 PC에 탑재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는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 관리 면에서 좋지 않고, 구형과 신형 제품의 생산 공정 라인을 동시에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른다. 따라서 CPU 제조사들은 고급형과 보급형 제품을 같은 공정으로 생산하면서, 고급형 제품에서 몇 가지 기능을 생략, 혹은 축소해 생산성을 높이고 가격도 낮춘 별도 브랜드의 보급형 제품을 출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인텔(Intel)사의 ‘셀러론(Celeron)’ CPU가 대표적인 경우다.
1981년에 IBM에서 PC를 최초로 출시한 이후, CPU 시장은 줄곧 인텔에서 이끌어왔다. 하지만 이러한 인텔의 독주 체제는 1990년대 들어 PC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약간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펜티엄(Pentium)’으로 대표되는 인텔의 CPU는 높은 성능을 인정받긴 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 역시 함께 받곤 했다. 그리고 보급형 PC 시장의 급격한 확대와 더불어 이전까지 존재감이 미미하던 AMD, 사이릭스(Cyrix)와 같은 후발주자들의 제품이 조금씩 판매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펜티엄 II의 보급형 제품으로 출시된 최초의 셀러론
이러한 이유로 인텔은 보급형 CPU의 개발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물이 바로 1998년에 처음 나온 ‘셀러론(코드명 코빙턴)’이다. 셀러론은 같은 시기에 팔리던 인텔의 고급형 CPU인 ‘펜티엄 II’와 같은 클럭(clock: 동작속도)을 가지면서도 가격은 절반 이하였다. 당시에는 클럭 수치가 곧 CPU의 성능을 대변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펜티엄 II와 동급 클럭의 인텔 CPU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고 PC 제조사들 역시 이를 마케팅 요소로 삼아 다수의 셀러론 탑재 PC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다만, 그렇다고 하여 셀러론이 같은 클럭의 펜티엄 II와 동급의 성능을 내는 것은 아니었다. 셀러론은 펜티엄 II와 같은 공정으로 생산되긴 하지만, CPU의 성능에 큰 영향을 끼치는 2차 캐시(cache) 메모리가 생략되어 있었다. 캐시 메모리의 용량이 크면 클수록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데, 2차 캐시가 완전히 생략된 셀러론은 펜티엄 II(512KB의 2차 캐시 탑재)에 비해 눈에 띄게 처리 능력이 저하되었다.
셀러론(코빙턴)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인텔은 4개월 후에 128KB의 2차 캐시를 추가한 신형 셀러론(코드명 멘도시노)을 출시했다. 신형 셀러론은 이전에 팔리던 같은 클럭의 구형 셀러론과 구분하기 위해 클럭 수치 뒤에 ‘A’를 붙이기도 했는데(예: 셀러론 300A) 이 때문에 128KB의 2차 캐시가 추가된 셀러론은 ‘셀러론A’라 불리기도 했다. 128KB의 2차 캐시가 추가된 셀러론은 초기 셀러론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일부 전문적인 작업을 제외한 일반적인 작업(인터넷 서핑, 사무 작업 등)에서는 펜티엄 II 못지 않은 성능을 냈고, 이로 인해 큰 인기를 얻으며 판매량 역시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2차 캐시의 용량 차이 외에도 셀러론이 상위 제품과 차이가 나는 또 한가지 요소는 FSB(Front Side Bus) 수치다. FSB는 간단히 말하자면 PC 내부에서 주요 장치간에 데이터를 전달하는 통로를 일컫는 것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전반적인 처리 속도가 향상된다. 초기에는 셀러론과 펜티엄 II 모두 66MHz의 FSB로 작동했다. 하지만 1998년 중반 이후부터 펜티엄 II의 FSB는 100MHz로 향상되었으나 셀러론은 여전히 66MHz로 작동하는 제품만 출시되어 등급의 차별을 두었다.
펜티엄 III 시대의 셀러론, 본격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다
1999년에 인텔은 펜티엄 II의 후속 모델인 ‘펜티엄 III’를 출시했다. 펜티엄 III는 전력 구조를 개선해 보다 적은 전력을 소모하게 되었고 SSE(Streaming SIMD Extension) 명령어가 추가되어 멀티미디어 성능이 향상되었다. 그리고 이 때를 즈음해 출시된 셀러론(코드명 코퍼마인) 역시 펜티엄 III 기반으로 변경되며 유사한 기능을 가지게 되었으나 2차 캐시 용량(128KB) 및 FSB 수치(66MHz)가 펜티엄 III보다 낮은 점은 이전의 셀러론과 동일했다. 1999년 후반부터 펜티엄 III의 FSB는 133MHz로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셀러론의 FSB는 66MHz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1년을 즈음해 셀러론의 FSB 역시 100MHz로 한 단계 높아졌고, 2002년에는 2차 캐시의 용량이 256KB로 향상된 신형 셀러론(코드명 투알라틴)도 출시되었다. 1GHz(1000MHz) 이상의 클럭으로 작동하는 셀러론이 나온 것도 이때부터 인데, 1GHz 이상의 클럭과 100MHz의 FSB, 그리고 256KB의 2차 캐시를 가진 셀러론은 가격대비 성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높은 클럭을 추구한 펜티엄 4, 펜티엄 D 시대의 셀러론
2000년부터 인텔은 아키텍처(architecture: 제조 및 내부 처리 구조)를 완전히 일신한 펜티엄 4를 출시했다. 펜티엄 4는 CPU의 클럭을 손쉽게 높일 수 있는 ‘넷버스트(Netburst) 아키텍처’를 도입했으며 이는 셀러론 역시 그대로 이어받았다. 최초의 넷버스트 기반 셀러론(코드명 윌라멧, 2003년부터는 노스우드)은 2002년 초부터 출시를 시작했으며, 초기 모델의 클럭은 1.5GHz였다. 2차 캐시의 용량은 128KB(펜티엄 4는 256KB ~ 1MB)로 적은 편이었지만 FSB는 넷버스트 아키텍처의 특성을 살려 400MHz(펜티엄 4는 400 ~ 800MHz)로 크게 향상되었다.
그리고 2005년, 인텔은 펜티엄 4와 같은 넷버스트 아키텍처를 사용하면서 코어(core: 핵심 처리 회로)의 수를 2개로 늘린 듀얼코어(Dual Core) CPU인 ‘펜티엄 D’를 출시했다. 그리고 이 때를 즈음해 셀러론 역시 셀러론 D(코드명 프레스캇)로 변경되었다. 셀러론 D는 펜티엄 D보다 반년 정도 앞선 2004년 중반에 처음 출시되었는데, 브랜드명과는 달리 듀얼코어 CPU는 아니었다. 하지만 2차 캐시가 256KB로 커지고 FSB가 533MHz로 올라가는 등 성능 자체는 향상되었다. 그리고 2006년부터는 2차 캐시를 512KB까지 키운 후기형 셀러론 D(코드명 시더밀)도 출시된다.
코어2 시대의 개막과 함께 맞이하게 된 셀러론의 쇠퇴기
넷버스트 아키텍처의 인텔 CPU는 높은 클럭을 얻은 대신 전력소모율이 높고 발열도 심해서 소비자들의 적지 않은 지적을 받았다. 그래서 인텔은 이러한 기존의 넷버스트 아키텍처에 비해 낮은 클럭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코어(Core) 아키텍처’ 기반의 듀얼코어 CPU인 ‘코어2 듀오’를 2006년에, 2008년에는 코어2 듀오보다 2배 많은 4개의 코어를 내장한 ‘코어2 쿼드’ CPU를 출시한다.
이후 코어2 시리즈는 실질적으로는 펜티엄 시리즈를 대신해 인텔의 고급형 CPU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기존 펜티엄의 높은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었는지 인텔은 코어2 듀오의 일부 기능을 축소시킨 보급형 듀얼코어 CPU를 ‘펜티엄’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셀러론 역시 브랜드를 폐지하지 않고 비슷한 시기에 코어 아키텍처를 도입한 단일코어의 셀러론(코드명 콘로-L, 512KB 2차 캐시, 800MHz FSB)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다만, 상위제품인 펜티엄이 보급형으로 내려간 만큼, 이보다 하위 등급 제품인 셀러론의 위상은 더 내려갔고, 싼 가격만을 강조하는 초저가 PC 전용의 CPU로 자리잡게 되어 상대적으로 입지가 크게 줄어든다. 2008년에 듀얼코어 셀러론(코드명 앨런데일)이 처음으로 등장했고, 2009년에는 1MB의 2차 캐시까지 탑재한 신모델(코드명 울프데일)이 출시되었지만, 여전히 업계에서 주목 받지는 못했다.
끈질긴 생명력을 증명한 코어 i 시리즈 이후의 셀러론
이후, 인텔은 네할렘(Nehalem) 아키텍처를 도입한 ‘코어 i 시리즈’를 2008년부터 내놓기 시작했다. 코어 시리즈는 코어 i3(보급형), 코어 i5(중급형), 코어 i7(고급형) 등으로 라인업이 보다 촘촘해지면서 인텔 CPU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네할렘 기반으로 재탄생한 펜티엄이 여전히 코어 i3의 하위 제품으로 존속하면서 셀러론은 존재 의미 자체가 크게 퇴색했다. 2010년에 네할렘 기반의 셀러론(코드명 클락데일)이 출시되긴 했지만, 업체들과 소비자들이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아 곧장 잊혀졌다.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 했던 셀러론이 다시 부활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11년, 샌디브릿지(Sandy Bridge) 아키텍처 기반의 2세대 코어 i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다. 이전 코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2세대 코어 i3의 하위 모델로 샌디브릿지 기반의 펜티엄과 셀러론이 출시되었는데, 이전에 비해 상당히 다양한 모델이 등장했고, 그 중에서도 셀러론(코드명 샌디브릿지)은 성능 면에서도 이전 모델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샌디브릿지 아키텍처의 인텔 CPU는 일상적인 컴퓨터 사용(사무, 인터넷, 간단한 게임 등)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성능의 GPU(그래픽카드의 핵심 칩)를 내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구매하지 않고 그만큼 PC 구매 비용을 아끼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 이는 전반적인 PC시장의 축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인텔의 보급형 모델 강화 전략에 의한 것으로, 샌디브릿지 기반의 셀러론은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면서 PC 구매 비용은 최소화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판매되었다.
애증의 그 이름, 셀러론
인텔의 셀러론은 PC의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기에 맞춰 태어났으며, 높은 가격대비 성능을 앞세워 PC의 대량 보급에 큰 역할을 한 CPU다. 다만, 일부 PC 제조사들은 셀러론의 성능적인 한계를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서 단순히 싼 가격만을 강조해 셀러론 탑재 PC를 대량으로 파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사전 정보 없이 셀러론 PC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성능에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고, 이 때문에 셀러론이 단순한 ‘싸구려 CPU’로 인식되기도 하는 등,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진 것도 사실이다.
또한, 코어2 시리즈가 출시되고 펜티엄 시리즈가 보급형으로 내려 앉으면서 이보다 하위 브랜드인 셀러론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었고, 한때는 퇴출이 전망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현재까지도 셀러론은 끈질기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PC를 장만하고자 하는 알뜰파 사용자들에게 있어 셀러론은 앞으로도 한동안은 친숙한 존재로 남아있을 듯 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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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빠르면 올해 4월 중으로 22nm 공정을 기반으로 한 아이비브릿지 (Ivy Bridge) 프로세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C0 스테핑의 아이비브릿지 기반 코어 i7 3770K의 성능이 obr-hardware를 통해 공개되었다.
코어 i7 3770K는 하이퍼스레딩 (Hyper-Threading)을 지원해 4코어 8스레드를 지원하며, 기본 동작 클럭은 3.5GHz, 터보 부스트 3.9GHz, L3 8MB, TDP 77W의 스펙을 제공해 성능을 비교한 코어 i7 2600K (3.4GHz, 4코어 8 스레드, TDP 95W)보다 동작 클럭이 높으면서 TDP 스펙은 낮아졌다.
테스트는 Z68 칩셋 기반의 ASUS MAXIMUS IV Gene-Z에서 진행되었으며, 현재 ASUS와 기가바이트 (GIGABYTE) 등에서 인텔 6 시리즈 메인보드의 아이비브릿지 지원 바이오스를 공개하고 있어 인텔 6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에서 22nm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 동작이 가능하다. 인텔 7 시리즈 중 Z77 메인보드는 USB 3.0을 네이티브로 지원하며, 인텔 6 시리즈가 그랬듯이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에 앞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어 i7 3770K는 코어 i7 2600K와 비교해 각 제품의 기본 클럭에서 프로그램에 따라 최소 6.2%, 최대 10.7%의 향상이 있었으며, 평균 8.9% 가량의 향상된 성능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는 100MHz 더 높아진 코어 i7 3770K를 고려하면 CPU 연산 성능 향상은 큰 폭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대신 TDP 스펙은 95W에서 77W로 낮아진 만큼 전력 효율면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경욱 전문기자 / viper2@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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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프로세서, CPU 시장의 80% 차지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출시와 함께 시작한 2011년 CPU 시장은 P67, H67 칩셋의 결합과 환율 불안정 등의 문제로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 또한 AMD는 APU와 FX 등 신제품을 출시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해 AMD의 텃밭인 중저가 시장을 상당 부분 인텔에 빼앗겼다.
2011년 CPU 판매량은 1월부터 계속 하락세였다. 방학과 신학기인 7월과 10월에 잠깐 오르는 듯 했으나 이후 다시 줄어 12월은 1월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초에는 인텔 메인보드 칩셋 결함으로 메인보드가 대량으로 리콜되며 신제품 출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후 문제를 해결한 메인보드가 출시됐지만, 한 번 꺾인 판매량은 쉽게 되살아나지 않았다. 또한 성수기마다 환율이 오르거나 하드디스크 파동 등의 악재가 이어졌다. 이는 곧 조립PC를 주축으로 하는 용산 시장의 타격과도 연결된다.
CPU 시장과 관계가 깊은 메인보드 시장 역시 사정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한 해의 판매 패턴이 CPU의 판매량 변화와 거의 비슷한 것을 볼 수 있다. 1월 이후 크게 하향세를 보였고, 7월과 10월을 제외하고는 계속 떨어졌다.
- 2011년은 ‘인텔의 해’, AMD 기대만큼 아픈 부진
아무리 시장이 안 좋았다고 해도 2011년은 '인텔의 해'라는 것을 부정하긴 어렵다. CPU의 판매량을 인텔과 AMD로 분류한 결과 상반기에는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던 것이 하반기부터 급격히 벌어져 11월에는 인텔과 AMD가 거의 8:2까지 벌어졌다.
메인보드 버그로 인텔 CPU의 판매량이 크게 줄었던 2월에는 5:5 정도로 호각지세였으나, 인텔의 신제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순식간에 차이가 벌어졌다. 게다가 AMD는 야심차게 준비한 APU와 FX 프로세서가 데스크톱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결국 저가 시장 외에서는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한 해를 마감했다.
이 같은 양상은 메인보드 판매 점유율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인텔과 AMD 칩셋 메인보드의 점유율을 보면 하반기부터 AMD 칩셋 메인보드의 점유율의 급격히 꺾인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인텔 메인보드의 판매량에 빠르게 늘어 12월에는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저가 시장까지 영향
CPU와 메인보드의 판매량을 세부 칩셋별로 알아본 결과 CPU는 2세대 코어 i5 제품군이, 메인보드는 H61 칩셋 제품군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지난 한 해 코어 i5 2500을 포함한 코어 i5 시리즈로 중가PC 시장을 대부분 장악했고, 그 영향은 AMD의 강세였던 저가 PC 시장으로 이어져 코어 i3나 펜티엄 프로세서의 성과로 나타났다.
반면 AMD는 주력 제품인 애슬론II X2 제품군의 점유율이 14%에서 5%로 크게 줄었고, 이밖에 쿼드코어와 트리플코어 제품군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AMD는 2012년 FX를 대체할 차기 프로세서를 서둘러 출시해 분위기를 뒤집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CPU 시장을 꽉 잡은 인텔도 메인보드 시장은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인텔은 CPU 성능이 높아진 만큼 P67이나 Z68 등 고급 메인보드 칩셋의 판매를 기대했지만 경기 불안으로 실제 판매는 대부분 가격대가 낮은 H61과 H67 칩셋 위주로 집중됐다. 일부 마니아들을 제외하고는 큰 성능 차이를 느낄 수 없었고 각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H 시리즈 메인보드에도 구성을 알차게 해 i5 프로세서의 능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도록 해 굳이 비싼 제품을 살 이유가 없었던 것이 이유로 꼽힌다.
- 애즈락, 눈부신 성장세로 메인보드 시장 장악
메인보드 제조사별 판매량을 살펴 보면 애즈락의 선전이 가장 눈에 띈다. 애즈락은 1~2분기에는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었으나, 저가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중급 이상 라인업에서는 오버클럭 성능을 앞세워 파워 유저와 게임 마니아들을 적극 공략한 것이 효과를 봤다. 이 결과 4분기에 전통적인 강자, 아수스를 훌쩍 뛰어넘어 메인보드 시장의 1/3을 집어 삼키는 등 깜짝 성과를 냈다.
이엠텍 역시 상반기에 저가 제품의 판매 호조로 꾸준한 성장을 거둬 6월에는 메인보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주력이었던 AMD 제품의 판매가 크게 줄면서 점유율이 떨어진다. 이와 반대로 기가바이트는 상반기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하반기 들어 적극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면서 반등했다.
2012년에도 인텔과 AMD는 새로운 CPU들을 준비하고 있다. 인텔은 오는 1분기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뒤를 잇는 코드명 ‘아이비브릿지’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고 AMD도 FX 프로세서에 쓴 불도저 아키텍처를 개량한 파일드라이버로 상황을 뒤집기 위한 기회를 보고 있다. 또한 통합 칩셋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따라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를 묶은 APU가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메인보드 시장의 경쟁도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다. 아수스, 기가바이트, MSI의 삼파전 외에 애즈락을 비롯해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약진도 볼 거리로 꼽힌다.
미디어잇 편집국 news@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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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차세대 CPU 아이비브릿지는 쿼드 코어 기반 10종이 4월 우선 출시
인텔은 샌디브릿지 (Sandy Bridge) 후속으로 22nm 공정을 기반으로 한 아이비브릿지 (Ivy Bridge) 프로세서를 준비 중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소식으로는 4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cpu-world는 아이비브릿지 출시에 대해 4월 첫 주 출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으며, 4월 1일에서 7일 사이를 언급했다. 그러나 데스크탑 CPU의 실제 출시일은 14번째 주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fudzilla는 전했다.
4월 출시가 예상된 아이비브릿지 CPU는 총 10종으로 저전력과 일반 데스크탑 버전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종의 아이비브릿지 CPU는 코어 i5 6종, 코어 i7은 4종이다. 코어 i7은 3770K/ 3770/ 3770S/ 3770T, 코어 i5는 3570K/ 3550/ 3550S/ 3570T/ 3450/ 3450S다. 코어 i3 시리즈는 이보다 늦은 2012년 2분기에 등장한다.
코어 i7 3770K : 4코어 8스레드 (4C/8T), 3.5GHz, 터보 3.9GHz, L3 8MB, 77W, $332 (코어 i7 2700K, $332)
코어 i7 3770S : 4코어 8스레드 (4C/8T), 3.1GHz, 터보 3.9GHz, L3 8MB, 65W, $294 (코어 i7 2600S, $294)
코어 i7 3770T : 4코어 8스레드 (4C/8T), 2.5GHz, 터보 3.7GHz, L3 8MB, 45W, $294
코어 i7 3770 : 4코어 8스레드 (4C/8T), 3.4GHz, 터보 3.9GHz, L3 8MB, 77W, $294 (코어 i7 2600, $294)
코어 i5 3570K : 4코어 4 스레드 (4C/4T), 3.4GHz, 터보 3.8GHz, L3 6MB, 77W, $225 (코어 i5 2500K, $216)
코어 i5 3570T : 4코어 4 스레드 (4C/4T), 2.3GHz, 터보 3.3GHz, L3 6MB, 45W, $205 (코어 i5 2500T, $205)
코어 i5 3550S : 4코어 4 스레드 (4C/4T), 3GHz, 터보 3.7GHz, L3 6MB, 65W, $205 (코어 i5 2500S, $205)
코어 i5 3550 : 4코어 4 스레드 (4C/4T), 3.3GHz, 터보 3.7GHz, L3 6MB, 77W, $205 (코어 i5 2500, $205)
코어 i5 3450 : 4코어 4 스레드 (4C/4T), 3.1GHz, 터보 3.5GHz, L3 6MB, 77W, $184 (코어 i5 2400, $184)
코어 i5 3450S : 4코어 4 스레드 (4C/4T), 2.8GHz, 터보 3.5GHz, L3 6MB, 77W, $184 (코어 i5 2400S, $184)
아이비브릿지를 지원하는 인텔 7 시리즈 칩셋 (코드명 Panther Point)인 Z77/ Z75, H77, 그리고 비즈니스용 B75 칩셋은 이들 CPU와 함께 등장할 것이며, Z68 칩셋 등을 비롯한 인텔 6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비브릿지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MD는 FX 시리즈와 A8 시리즈 라노 (Llano) APU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며, 조만간 2세대 불도저 (Bulldozer) 아키텍처를 적용한 파일드라이버 (Piledriver) 코어와 라데온 HD 7000 시리즈 내장 GPU를 통합한 트리니티 (Trinity) APU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경욱 전문기자 / viper2@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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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묘년이 지나고 2012년 흑룡의 해 임진년이 밝아오고 있다. 작년에는 유저들이 어떤 CPU를 많이 찾아보고 구매를 했을까?
[쓰레드 란? 프로세스안에 작업 내역을 여러부분으로 나누어 처리되는 단위. CPU의 경우 하이퍼쓰레딩 지원시 두개의 쓰레드를 하나의 코어가 동시에 수행/처리하여 윈도우 작업관리자에도 2개의 CPU로 보임] 위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2011년 1월 쓰레드 2개 CPU 점유율은 30%를 상회하였으나 12월 점유율은 20% 중반대로 내려 갔으며 그와 반대로 쓰레드 4개 CPU 점유율은 60% 중반까지 올라간것으로 보아 소비자가 느끼기에도 일반적인 가정이나 사무용에도 쓰레드 4개 CPU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으며 현재 유저들이 많이 찾는 CPU가 쓰레드가 몇개인지 인기순위 가이드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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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차세대 CPU 하스웰 QS 샘플 공개, 아이비브릿지보다 다이 사이즈 증가
인텔은 현재의 샌디브릿지 (Sandy Bridge) 후속으로 22nm 아이비브릿지 (Ivy Bridge) 프로세서를 올해 4월 중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이비브릿지 후속으로 하스웰 (Haswell)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다.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는 아이비브릿지와 같은 22nm 공정을 적용하는 CPU로 샌디브릿지 및 아이비브릿지와 같이 CPU와 GPU가 하나의 다이에 통합된 프로세서는 같으나 새로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소켓 구조 (LGA1150, Socket H3) 등의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스웰 프로세서는 2013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스웰 프로세서는 GPU는 샌디브릿지 내장 그래픽보다 2배 더 커지고 성능과 지원 기능도 향상된다.
최근 obr-hardware를 통해 공개된 하스웰 QS 샘플 CPU의 모습을 통해 하스웰의 다이 사이즈가 22nm 아이비브릿지보다 약간 더 커졌으며, 샌디브릿지와 비교시에는 공정 개선을 통해 작아진 것으로 확인된다.
이미지에 나타난 4종의 프로세서는 모두 4코어와 HT를 지원하는 CPU이며, 아이비브릿지 다이 사이즈는 162mm^2, 하스웰 다이 사이즈는 185mm^2 내외다.
국내에서는 인텍앤컴퍼니와 코잇, 피씨디렉트 3사를 통해 인텔 CPU가 공식 수입되고 있으며, 이들 공식 유통사를 통해 공식 수입된 정품 CPU의 정품 박스에는 각 유통사별 정품 스티커가 부착되어 쉽게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인텔 정품 CPU 박스에 부착된 정품 스티커에는 인터넷(REAL CPU)과 모바일(모바일 REAL CPU)을 통한 정품 확인 및 등록이 가능한 바코드 넘버와 QR 코드가 제공되며, 정품 CPU의 경우 병행 수입이나 트레이 제품과 달리 공인 대리점 3사의 통합 A/S 센터를 통해 3년 무상 A/S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권경욱 전문기자 / viper2@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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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차세대 CPU 하스웰은 6코어 CPU를 하이엔드 이하 시장에 투입
인텔은 틱톡 (Tick - Tock) 전략에 따라 현재의 32nm 샌디브릿지 (Sandy Bridge)를 대체할 22nm 아이비브릿지 (Ivy Bridge)를 올해 4월 출시 예정이며, 2013년에는 아이비브릿지는 틱이었고 이의 후속으로 톡에 해당하는 하스웰 (Haswell)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스웰은 샌디브릿지처럼 CPU와 GPU가 하나의 다이에 통합된 프로세서로 공정은 아이비브릿지와 같은 22nm 이나 아키텍처 전환과 새로운 소켓 등을 도입하는 등 전반적인 향상이 이루어진다.
또 fudzilla에 따르면 하이엔드가 아닌 퍼포먼스 및 메인스트림 시장에 첫 6코어 프로세서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엔드에는 8코어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여진다.
6코어 제품군은 TDP 95W로 예상되며, 듀얼 및 쿼드 코어 모델의 소비전력은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스웰의 내장 그래픽 성능에 대해서는 아이비브릿지의 내장 그래픽 대비 최대 50% 높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일반적인 경우는 20-40%의 향상을 전망했다.
인텔 내장 그래픽 성능의 향상은 AMD의 차기 APU인 트리니티 (Trinity) 등에 보다 압박을 가할 수 있을 것이나 내장 그래픽 성능은 여전히 AMD가 리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인텍앤컴퍼니와 코잇, 피씨디렉트 3사를 통해 인텔 CPU가 공식 수입되고 있으며, 이들 공식 유통사를 통해 공식 수입된 정품 CPU의 정품 박스에는 각 유통사별 정품 스티커가 부착되어 쉽게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인텔 정품 CPU 박스에 부착된 정품 스티커에는 인터넷(REAL CPU)과 모바일(모바일 REAL CPU)을 통한 정품 확인 및 등록이 가능한 바코드 넘버와 QR 코드가 제공되며, 정품 CPU의 경우 병행 수입이나 트레이 제품과 달리 공인 대리점 3사의 통합 A/S 센터를 통해 3년 무상 A/S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권경욱 전문기자 / viper2@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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